KPI뉴스 - 국제금융센터 "세계경제 하방리스크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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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세계경제 하방리스크 커질 것"

손지혜
기사승인 : 2018-11-29 16:14:43
"중국 부채 세계경제 뇌관 될 수 있어"
주식시장, 글로벌 동반 약세 흐름 전망
글로벌 경제 이슈, 정체·부채 누증·정책 부조화 '트리플 D'

국제금융센터가 내년 세계경제 하방리스크를 올해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권식 국제금융센터 신흥국 담당 연구원은 29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경제·금융 주요 이슈 및 전망 설명회에서 경제 전망에 대해 이와 같이 진단했다.

발표문에 따르면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조정되는 추세다. 올해 초만 해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3.7∼4.0%였지만 새로운 사안이 불거질 때마다 낮아져 3.5∼3.8%로 조정됐다. 실제로 무디스와 JP모건, 캐피털 이코노믹스 등도 경제 성장률이 올해보다 0.3∼0.4%포인트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내년에도 보호무역주의와 포퓰리즘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며 글로벌 경기둔화와 중국 등의 과도한 부채 누증, 대내외 정책 부조화 폐해가 현실화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미국이 내년 4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러나 과거 사례로 볼 때 환율조정을 통한 국제수지 불균형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부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신흥국 부채 증가는 중국이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 3월 말 총부채에서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 대비 거의 100%에 육박, 신흥국 29개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증가폭으로는 2008년 이후 중국, 태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부채 늪을 견딜 수 있느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민간부채 급증과 경상수지 적자 진입, 경기부양 효과 한계 등으로 중국 부채가 세계경제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부채 문제를 주목하면서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달러 강세가 진행될 경우 자금 유출이 우려된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중국의 경우) 올해 들어 외화 유입의 주된 경로인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입도 축소됐다"며 "과다 부채가 세계 경제의 잠재적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은 글로벌 동반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은 제한되고 달러화는 상고하저, 국제유가는 상승 후 하락이 전망됐다.

국제금융센터는 주요 리스크가 장기화하고 실물경제 둔화가 본격화하며 국제금융시장도 높은 변동성을 보일 위험이 있다며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글로벌 경제 이슈로 '트리플 D'를 언급했다. 세계 경제는 경기회복세가 둔화하며 역동성과 방향성이 약해지고 높은 불확실성 속에 시장 발작이 수시로 발생하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트리플 D란 실물경제 '정체(Doldrums)'와 부채 누증(Debt), 정책 부조화(Discord)를 의미한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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