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에어스메디컬(AIRS Medical)이 글로벌 탑티어 사모펀드(PEF)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에어스메디컬은 2018년 서울대 의대·공대 출신들이 창업한 AI 의료 영상 전문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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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스메디컬의 TA 어소시에이츠 투자 유치 소식을 전한 리코드엑스. |
중국계 테크 및 금융 전문 데이터 미디어 플랫폼 리코드엑스(RecodeX)는 17일 에어스메디컬이 글로벌 사모펀드인 TA 어소시에이츠(TA Associates)로부터 전략적 성장 투자(Growth Investment)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올해 2분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비공개됐다.
이번 투자가 주목받는 이유는 투자사인 TA 어소시에이츠의 명성 때문이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TA 어소시에이츠는 575억 달러(약 70조 원)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는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로, 주로 북미와 유럽의 성숙기 기술 및 헬스 케어 기업에 투자해 왔다. 이들이 아시아 지역, 특히 한국의 의료 AI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에어스메디컬의 핵심 제품은 스위프트엠알(SwiftMR)이다. 이 제품은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자기공명영상(MRI) 신호를 실시간으로 재구성해 화질을 유지하거나 높이면서도 촬영 시간을 50% 이상 단축시킨다. 병원 입장에서는 장비를 새로 사지 않고도 동일한 시간 동안 두 배의 환자를 진료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러한 명확한 임상·상업적 가치 덕분에 에어스메디컬은 2018년 설립 후 급성장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 40여 개 국가, 1700개 이상의 의료 기관에 도입됐으며, AI 모델 누적 스캔 횟수는 600만 회를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TA 어소시에이츠의 투자를 기점으로 의료 AI 영상 시장이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자본 통합 및 플랫폼화 단계로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KPI뉴스 / 김덕련 역사전문기자 kd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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