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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후보 확정

손지혜
기사승인 : 2019-02-12 14:33:39
삼성중공업, 산은에 인수전 불참 통보
현대중공업 노조, 인수 즉각 중단 촉구

삼성중공업이 인수전 불참 의사를 통보하면서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후보자로 확정됐다.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해양의 민영화 절차와 현대중공업의 인수 제안에 대한 이사회 논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대우조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중공업은 대우조선 인수 제안 요청에 대해서 지난 11일자로 참여 의사가 없음을 공식적으로 통보해 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31일 산은은 현대중공업과 매각 추진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이 계열 조선사를 총괄하는 조선통합법인을 출범시켜 산은이 보유한 주식 전량을 출자받고 통합법인은 다시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구조다.

당시 산은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쪽과 대우조선 매각 협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에 따라 삼성중공업에도 인수제안서를 보냈다. 삼성중공업의 회신 기한은 오는 28일까지였지만 일찌감치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산은은 현대중공업과의 본계약 체결을 위한 이사회 등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사회는 다음달 초로 예정됐다. 이사회 승인이 떨어지면 대우조선에 대한 현대중공업의 현장실사를 거쳐 본계약이 체결된다.

이어 현대중공업지주 아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등을 계열사로 두는 중간지주사 형태의 '조선통합법인'이 생긴다. 산은은 통합법인에 대우조선 지분 56%를 현물출자한다. 산은은 상장될 조선통합법인의 지분 7%와 우선주 1조2500억원을 받아 2대주주가 된다.

현대중공업은 물적분할을 통해 통합법인에 1조2500억원을 주고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1조2500억원을 추가한다. 이 돈은 대우조선 차입금 상환에 쓰인다. 인수가 성사되면 대우조선은 대우그룹 붕괴 이후 20년 만에 민영화하게 된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조선경기가 불안정한 가운데 동반부실 상태가 되면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회사에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 노조의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인수반대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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