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가정의 달 특수에도…기업 경기전망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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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특수에도…기업 경기전망 '부정적'

김이현
기사승인 : 2019-04-29 11:27:20
한경연, 매출 600대 기업 대상 BSI 조사
전망치 94.1, 12개월 연속 기준선 100 아래
4월 실적치 93.9, 48개월 연속 100선 이하

5월 계절 효과에도 기업 경기는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5월 전망치는 94.1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BSI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 한국경제연구원 제공


5월 전망치의 경우 통상 '가정의 달'에 따른 내수 활성화 기대로 4월 전망치보다 오르는 경향이 있다. 최근 10년 추이를 보면 지난 2013년과 2017년을 제외하고는 5월 전망치가 4월보다 높았다.

하지만 올해 전망치는 4월 전망(94.6)보다 낮다. 이는 가정의 달에 따른 기대감 보다 조업일수 감소, 대내외 경기 악화로 인한 부정적 우려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달 전망에서는 모든 분야가 기준선 이하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내수전망이 100.2로 기대감이 나타났지만 이번 달 전망에선 98.5를 기록하며 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경기 부진에 대한 불안감이 기업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한경연의 설명이다. 세계 경제 및 한국 경제성장 전망치가 잇따라 하향되는 등 경기 둔화가 현실화되면서 기업의 심리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4월 실적치는 93.9로 조사돼 48개월간 100선 이하를 기록했다. 내수(96.1), 수출(97.0), 투자(98.7), 자금(96.3), 재고(103.0), 고용(98.9), 채산성(95.4) 등 모든 부문이 부진했다.

재고 부문은 100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한다. 한경연의 조사에서 기업들은 내수부진 지속, 업체 간 경쟁심화, 인건비·임대료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 등이 원인이라고 답했다.

김윤경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실장은 "올해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3% 성장하고 주력 기업들의 실적도 악화되고 있어 정부의 올해 경제 성장 전망치인 2.6% 달성이 힘들어 보인다"면서 "경기를 반등시키기 위해서는 기업 투자 및 경영 환경 개선부터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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