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삼성' 표기 15W 충전기 안전 경보…"절연 결함으로 감전 위험"
"삼성 충전기 정품 확인하세요"…유럽서 '감전 위험' 안전주의보
유럽에서 '삼성(Samsung)' 브랜드가 표기된 15W 고속 충전기에 감전 위험이 있다는 안전경보가 발령됐다. 해당 제품이 삼성전자 정품인지, 상표를 무단 도용한 위조품(가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30일 글로벌 제품 리콜·안전정보 집계 사이트 '리콜 아틀라스(Recall Atlas)'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신속 안전경보 시스템 '세이프티 게이트(Safety Gate)'는 최근 덴마크 당국의 신고를 받아 '15W 고속 충전기(Fast Charger with 15 W Power)'에 대한 안전 위험 정보를 공지했다. 리콜 아틀라스는 각국 정부와 규제 기관이 발표하는 제품 리콜 및 결함 경보를 실시간으로 모아 제공하는 글로벌 공공 안전정보 플랫폼이다.
![]() |
| ▲ 'Samsung'(삼성) 표기 15W 고속충전기의 감전 위험을 알리는 리콜 아틀라스 공지. |
경보에 명시된 위험 원인은 '연면거리(Creepage distance) 부족'이다. 충전기 내부에서 높은 전압이 흐르는 1차 회로와 사용자 기기와 연결되는 2차 회로 사이 절연 거리가 기준치에 못 미치는 결함이 발견됐다. 절연이 충분하지 않아 누전이 발생할 경우 사용자가 전기가 흐르는 부위에 닿아 감전될 위험이 있다.
이번 경보는 유럽 내 안전 당국 간 유통 차단 및 회수를 위한 조치이나, 브랜드 표기만으로 삼성전자 정품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최근 영국 제품안전기준청(OPSS) 등 유럽 각국 규제 당국은 삼성 로고를 달고 시중에 유통된 일부 충전기(EP-TA800 등)를 조사해 '감전 위험이 있는 위조품'으로 판정하고 리콜을 명령한 바 있다.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브랜드 로고뿐 아니라 세부 모델명과 배치 번호 대조가 필수적이다. 앞서 오스트리아 소비자정보협회(VKI)도 특정 온라인 판매자가 유통한 '삼성 EP-TA200' 15W 충전기에 대해 회수 안내를 낸 바 있으나, 이번 덴마크 신고 건과 동일 제품인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안전 당국은 보유한 충전기의 모델·제조 번호가 공지된 회수 대상과 일치할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공식 안내에 따라 판매처 환불이나 교환 절차를 밟을 것을 권고했다.
KPI뉴스 / 류순열 기자 ryoosy@kpinews.kr
[저작권자ⓒ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