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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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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구름에서 나와 환하게 이별하기"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3.03.30
'주위를 둘러보다가 이경은 안개라고 여기던 희뿌연 덩어리들이 구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경은 달빛과 뒤섞인 구름 속에 서 있었다.' 첫 소설집 '꽃' 이후 11년 만에 두 번째 소설집을 묶어낸 부희령.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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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미친 연애 50년…나는 이야기하는 바람"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3.03.24
소설가 박범신이 등단 50주년을 맞아 산문집 2권을 동시에 펴냈다. 1973년 단편 '여름의 잔해'로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문단에 나온 이래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쳐온 그가 문학 바깥으로 나가 자신의 삶과 정체성을 들여다본 글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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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오래 살아 신이 된 인간들…축복과 재앙"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3.03.17
몸이 자동차라고 치면 말이지. …지금 내가 타는 자동차가 칠팔십 년 되었어. 이게 아무리 관리를 잘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는 거잖아. 정상일 수가 없지. 운전을 잘 하지 못해서 난 사고는 어쩔 수도 없고 내가 감당할 몫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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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여기가 인공지능의 다음 단계…우리는 神"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3.03.06
모든 분야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변을 해주는 챗GPT가 일상으로 파고들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새삼 깊어지고 있다. 인간만이 지니는 고유한 자질인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질문을 던지는 능력을 포기하느냐 계속 깊이를 추구하느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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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내 다정한 젖꼭지'에 담긴 환한 몸의 서사"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3.03.03
"데뷔작에서 시작한 이야기를 이제 마무리하는 느낌입니다. 오래 미처 끝내지 못한 여성의 몸과 여성 서사를 하나 완성한 것 같습니다. 23년 동안 비슷하지만 다른 얘기를 계속해왔는데 처음 비롯된 이야기가 이제 매듭지어지는 느낌이어서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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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적절하게 뜨거운 관계의 온도 탐색하기"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3.02.24
"주변에 사실 힘든 사람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제가 관심을 기울이는 대상은 자신의 말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죠. 정말 힘든데 그걸 표현 못하는 소수자의 말을 대신하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입 다물고 있는 사람의 표현하지 않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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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여성들이 빚어낸 아홉 가지 빛깔 남자 이야기"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3.02.16
여성작가 9인이 단편을 써서 한권의 소설집으로 묶어냈다. '남자'를 화두로 소설을 써보리라 작정하고 내놓은 결실이다. 같은 화두를 받아들었지만 이 여성들이 빚어낸 이야기들은 같은 정조가 아니다. 9개의 각기 다른 빛깔로 저마다 빛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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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시의 힘 믿는 이들의 느슨하고 오래된 연대"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3.02.05
'시힘' 동인들은 자주 만나지 않는다. 그래도 저마다의 약력에는 꼬박꼬박 '시힘' 동인이라고 쓴다. 울타리가 느슨하다. 울타리가 넓다. 그 울타리 안에는 시의 항성을 도는 별들이 뛰어논다. 멀리 있어도 서로의 빛을 읽는 별들처럼 지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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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생의 동토를 걸어온 인간들에 바치는 헌사"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3.02.01
-생은 인연의 허무가 대기하고 있는 정류장들의 노선이다. 좋았건 싫었건 이별의 맛은 늘 공허였다. 미세한 사금파리 가루가 적막한 한밤에 눈 내리듯 가슴에 흩어지는 기분이랄까. 사탕가루도 아닌 이 화학물이 심장에 달라붙기 전에 생수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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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절망이 허망한 것은, 희망과 똑같다"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3.01.25
-원래 이런 것이 죽어가는 것인가. 그러고 보면 뜻밖에 조금도 고통스럽지 않다. 다만, 임종의 순간만은 결코 이렇지 않을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생에 단 한 번이다. 어떻게 되더라도 참을 수 있으리라…. 전쟁과 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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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소심하고 지질한 남자들이 당면한 웃기고 슬픈 현실"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3.01.19
근년의 소설에서 중·노년 남성의 삶은 잘 보이지 않는다. 쓰는 이들이나 읽는 층이 상대적으로 젊고 여성인 경우가 많기 때문인 측면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다 이제는 더이상 '꼰대'들의 남성 중심 언설이 먹혀들지 않기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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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한 발 물러서서 가만히 응시하면 보이는 것들"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3.01.11
서 있는 자리에 따라 풍경이 달라지는 건 자명하다. 같은 자리에 있어도 눈높이가 다르면 똑같은 모습이 아니다. 쓰는 자들의 자리에 따라 그들이 묘사하는 인물과 세계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다양한 자리와 높이에서 인물과 세상을 볼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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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평화 위한 우월한 전쟁 준비…그 아슬아슬한 곡예"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3.01.06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예전 냉전시대로 돌아가는 것 같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우리나라에서도 남북 간 화해 분위기가 다시 대결 국면으로 돌아서면서 전쟁 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데 실제로 사람들은 예전 냉전 시절만큼 긴장감을 느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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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꿈이 와서 살고 있으면 서둘러라"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2.12.30
-나는 꿈입니다. 나는 한 편의 꿈에서 왔어요. 그런데 이제 나는 그 꿈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요. 시 같은 소설 형식으로 흰색, 검은색, 황금빛 '색채 3부작'을 완성해 세계적인 각광을 받은 프랑스 작가 막상스 페르민.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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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천년을 흘러온 꽃그림자 같은 이야기"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2.12.20
-혼인을 약속했던 그 젊은이가 오년이 지났는데도 감감무소식이라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민담으로 만들어 동시와 민가에 퍼트리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한 여인의 기다림이 결국 사랑을 이루었다는 이야기로 말입니다. 이야기의 꽃살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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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모든 사람 가슴에는 아름다운 그것이 있습니다"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2.12.16
청나라 말기, 군벌들이 나뉘어 싸우고 토비들이 창궐해 무자비한 약탈과 무참한 살육이 휩쓸던 시절, 어린 딸에게 동냥젖을 얻어 먹이며 사라진 여자를 찾아 유랑한 남자가 있다. 중국 대표작가 중 하나인 위화(余華·62)가 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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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으면 어떻게 사는가"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2.12.02
풍자만 있으면 서늘해지고 해학만 있으면 느슨해진다. 그래서 둘의 효용성을 활용해서 상황에 맞게 대상이나 세태를 어루만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마당극이나 탈춤의 대사들, 판소리 대사들엔 항상 풍자와 해학이 왼발 오른발처럼 따라붙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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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내일의 시가 가득 담긴 술잔을 들자"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2.11.29
"한국 문학은 베트남 독자들의 마음속에 한국 문학예술의 독특한 아름다움,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 한국 작가의 작품에 담은 시대 사상 등으로 점점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적지 않은 수의 베트남 작가와 독자들은 말합니다. 한국 문학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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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서정적 추리'로 탐색하는 죽은 아내의 삶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2.11.22
-죽으면 다 없어지고 덮어지는 것일까. 아내에게는 끝인지 모르지만 살아 있는 사람에게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일 수 있었다. 대체 어떤 사람이었을까. 아내는 누구를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버린 것일까.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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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승리하지도 패배하지도 않는 삶에 대하여"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2.11.17
-이성목 기자에게. 안녕하세요. 임해수입니다. 제 이름을 기억하고 계시겠지요.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 상담사 발언, 이대로 문제 없나' 지금도 저는 기자님이 저에 대해 썼던 그 기사의 제목을 기억합니다. 어떤 기억들은 절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