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1000달러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22일 밝혔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작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발표 후 설명회에서 "속보치 기준 실질 경제성장률과 환율을 감안할때 지난해 1인당 GNI가 3만1000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계산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속보치)은 2.7%이고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1130원에서 1101원으로 내리는 등 원화가 강세였다.
다만 박 국장은 "아직 명목 GDP가 발표되지 않았고 현재 국민계정 기준년 개편 작업을 하고 있어서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국은 2006년(2만795달러) 2만달러 시대에 진입했지만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느라 3만달러 돌파까지 10년이 넘게 걸렸다. 2017년 1인당 GNI는 2만9745달러로 3만달러 턱 밑까지 올라섰다.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진입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여겨진다. 사회복지와 환경 등에 신경을 쓸 여력이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국민소득은 2017년 기준 31위다. 인구 2000만명이 넘는 국가만 따져보면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호주, 이탈리아에 이어 9위였다.
그러나 현재 경제 여건을 보면 마냥 축포를 터뜨릴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도 많다. 대내외적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아서다.
이날 발표된 연간 경제성장률은 도로 2%대로 내려가며 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 중국 성장세 둔화 우려 등으로 전날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5%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바 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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