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세계 최초 5G' 논란?…"한국이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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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5G' 논란?…"한국이 확실"

오다인
기사승인 : 2019-04-04 17:17:37
버라이즌 조기 개통 첩보…한밤중 '기습' 개통
한국, 2시간 차로 '세계 최초 5G' 타이틀 사수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는 인정 기관 아니야
"한국, 5G 기지국과 5G 스마트폰 둘 다 갖춰"

'세계 최초 5G' 타이틀은 누구의 것인가. 3일밤 역사적인 5G 개통을 앞두고 한·미간 긴박한 첩보전이 펼쳐쳤다. '세계 최초 5G' 타이틀을 쥐기 위한 치열한 신경전이다.

 

승자는 누구인가. 어느 나라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 국가인지 논란이 일고 있지만 한국이 미국보다 2시간 앞서 '세계 최초 5G' 타이틀을 사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통 시점으로나 기술 측면에서 한국이 최초라는 점에 논란의 여지가 없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미국 언론들은 버라이즌과 한국의 이통3사가 4일 동시에 5G 상용화를 진행했다면서 어느 국가가 최초인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보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 오후 10시(현지시간) "버라이즌과 한국이 5G 스마트폰을 출시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의 두 도시(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와 서울 중 어느 도시가 최초인지 불투명하다"고 썼다.

버라이즌은 3일(현지시간) 5G 상용화를 진행했다. 버라이즌은 애초 11일 5G 상용화를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이후 일주일 앞당긴 4일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가 실제로는 3일 추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버라이즌이 한국을 의식해 5G 상용화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한 이후 3일 오후 8시께 SK텔레콤·KT·LG유플러스 관계자와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후 3시간 만인 3일 오후 11시께 이통3사의 가입자 1호를 대상으로 5G폰을 개통했다.

버라이즌은 한국보다 2시간 늦은 4일 오전 1시(한국시간)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선언했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보다 2시간 앞서 5G 상용화를 진행하면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 타이틀을 지켰다.
 

▲ 지난 3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 T타워에서 열린 '5G 론칭 쇼케이스'에서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혁 프로게이머(페이커), 윤성혁 수영선수, 박재원 씨, 엑소 백현, 엑소 카이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선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일각에서는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이 같은 타이틀을 정식으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로부터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말도 돌고 있다. 하지만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는 어느 국가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 국가인지 평가해주는 기관이 아니다.

한국이동통신 출신으로 이통사에서 20여 년간 근무한 이기혁 중앙대학교 융합보안학과 교수는 "5G는 기지국부터 스마트폰까지"라면서 "나머지는 기존에 다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서는 5G 기지국와 5G 스마트폰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라면서 "5G용 교환기, 5G용 기지국, 5G용 단말기(스마트폰) 세 개가 서로 연동이 돼야 세계 최초 5G 상용화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실질적으로 한국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가 맞다"면서 "이를 검증해주는 공식 기관은 없지만 시장과 민간에서 자연스레 검증이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모뎀 번들(본 제품과 함께 제공하는 부속 제품)인 '모토 모드'을 꽂아야만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버라이즌의 '모토로라 모토Z3'은 단말기 자체로 5G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5G폰으로 보기에 애초에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모델 SM-G977N)은 품질 안정화 등의 이유로 애초 출시일정이 미뤄지긴 했지만 자체적으로 5G 서비스를 지원하는 5G용 스마트폰이라는 데 이견이 없는 상태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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