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신세계 이마트 패션직 300여명 "암 환자까지 발생해 사망…처우 개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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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 패션직 300여명 "암 환자까지 발생해 사망…처우 개선" 촉구

남경식
기사승인 : 2019-06-17 17:08:25
"과도한 판매목표량 설정·부수적인 업무에 시달려"

이마트 패션전문직 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본사 측에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한국노총 전국관광서비스연맹 이마트민주노조는 17일 서울시 성동구 이마트 본사 앞에서 패션전문직 처우와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전국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이마트 전국 80여개 점포 약 300여명의 패션전문직 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마트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상경 집회다. 이마트 전체 사원 약 2만6000여명 중 패션전문직은 약 500여명이다.


▲ 이마트 민주노동조합원들이 17일 서울시 성동구 이마트 본사 앞에서 열린 '패션전문직 처우와 근무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전국 총궐기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이들은 "이마트의 대규모 인력감축에 따라 패션전문직이 부수적인 업무까지 떠안으면서 과중한 업무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며 "또한, 이마트는 실제 현장에 대한 정확한 노무관리진단과 직무분석을 하지 않은 채 도달할 수 없는 판매목표량 설정으로 인센티브를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임금협상에서는 전문직이 전년 대비 11.3%의 임금인상을 거둔 데 반해 패션전문직은 3% 인상에 머물러 상실감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십수년의 업무경력, 직무능력과 책임성을 인정하여 기본급과 직무능력급을 인상해줄 것을 요망한다"고 밝혔다.


이마트 패션전문직은 당초 SE(Sales Elder)로 불리며 이마트 본사와 '상품판매 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개인사업자로서 총 판매분에 대해 일정 수준의 수수료를 받았다.

그러다 지난 2013년 4월 고용노동부가 상품진열 도급사원에 대해 불법파견 판정을 내림에 따라 이마트는 SE들을 패션전문직이라는 별도 직군으로 분류하고, 신규 채용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마트민주노조는 "패션전문직은 주35시간제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나, 한꺼번에 많은 물량을 처리해야 함에 따라 허리디스크, 류마티스관절염, 하지정맥류 등 다발성 근골격질환에 처해 있다"며 "극도의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진단과 치료, 적절한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특히, 해외에서 수입되고 있는 의류의 경우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이히드 등 유해 화학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이를 전시하는 과정에서 내분비계, 심혈관계 질환 등의 환자들도 발생했다"며 "올해 패션전문매장에서 3명의 암환자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노조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패션전문직은 다른 직군보다 높은 급여를 받고 있고, 복지 등의 처우도 다른 정규직들과 동일하다"고 해명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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