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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학생들 '착한 댓글'로 악플 대응 나선다

오다인
기사승인 : 2019-05-28 16:22:35
구글코리아-선플재단, 선플운동 서포터즈 발대
"악플·혐오 대신 응원·배려 인터넷 문화 만들 것"

악플로 인한 극단적 선택을 막고 인터넷 언어를 순화하기 위한 학생운동에 구글이 참여하기로 했다.

이른바 '청소년 선플운동'으로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아우르는 100여개 동아리가 악플과 혐오표현 퇴출을 위해 연말까지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구글코리아와 선플재단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청소년 선플운동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하고 '전국 청소년 선플동아리활동 지원사업' 추진을 발표했다.

구글코리아는 후원으로 참여한다.

▲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소년 선플운동 서포터스 발대식'에서 민병철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 이사장(왼쪽 여덟번째),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오른쪽 다섯번째)와 여야 국회의원, 청소년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에선 노웅래(오른쪽 네번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왼쪽 두번째), 자유한국당 신상진(왼쪽 다섯번째), 김선동 의원(오른쪽 세번째)이 참석했다. [문재원 기자] 


이날 행사에는 각사 대표를 비롯해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선영 광운학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지원사업은 학생들이 주축이 돼 인터넷 언어문화를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선플동아리에 소속된 학생들은 악플과 혐오표현의 폐해를 알리면서 인터넷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확산하기 위한 활동을 하게 된다.

아울러 선플 전문강사를 양성해 지원이 필요한 학교와 단체에 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다.

선플운동은 악플에 대응하는 '선플'(선한 리플)을 달아 악플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자는 취지에서 민병철 한양대학교 국제학부 특훈교수가 시작했다. 공익적 가치를 인정받아 CNN을 비롯한 국내외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 민병철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 이사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청소년 선플운동 서포터스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악플 ·혐오표현 추방을 위한 청소년 선플운동 서포터스 발대식'에 참석한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 [문재원 기자]


2007년에는 민 교수를 이사장으로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가 출범했다. 현재 선플운동에는 국내외 7000여 개의 학교, 단체,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선플 홈페이지에 등록된 회원은 70만 명, 이들이 올린 선플은 760만 개를 넘어섰다.

이날 행사에서 민 교수는 "악플과 혐오표현은 차별과 편견을 낳고 증오범죄까지 일으킨다"면서 "상대방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 틀렸다고 보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선플운동을 펼쳐왔다"고 말했다.

또 "구글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선플운동을 통해 학생들이 악플 대신 응원하고 배려하는 인터넷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도 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했지만, 한국어가 서투르다는 이유로 대리인이 인사말을 낭독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영어 교육에 족적을 남긴 민병철 교수가 10년 넘게 추진해온 선플운동에 구글이 참여하게 돼 기쁘다"면서 "구글의 제품은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이용자에게 전례 없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는데 자부심이 큰 만큼 기술 오용 등의 과제도 크다"고 전했다.

이어 "구글은 디지털 시민의식 교육 등 건전한 인터넷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선플운동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고 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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