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김인규 대표 "맥주 포기 안한다…한국 대표 주류기업 저력 증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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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대표 "맥주 포기 안한다…한국 대표 주류기업 저력 증명하겠다"

남경식
기사승인 : 2019-03-13 16:53:57
하이트진로, 6년 만의 신제품 맥주 '테라' 선보여
김인규 대표, "필사즉생의 각오로 새로운 신화 만들겠다"

"실패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포기란 없다. 끊임없이 도전해 100년 기업을 만들어나가겠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1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맥주 신제품 '테라(TERRA)' 출시 간담회에서 "이번 신제품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마침표를 찍고 재도약하겠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테라(TERRA)'는 하이트진로가 6년 만에 선보인 맥주 신제품으로 원료, 공법, 패키지 등을 기존 국내 라거 맥주와 차별화시켰다. 또 호주 골든트라이앵글 맥아 100% 사용, 100% 리얼탄산 공법을 전면에 내세워 '청정라거' 콘셉트를 강조했다.

 

▲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가 "맥주 신제품 '테라(TERRA)'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마침표를 찍고 재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혁 기자]

 

김 대표는 "하이트진로는 그동안 맥주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 수입맥주의 파상공세, 빠르게 변하는 주류소비문화에 적극 대응하지 못해 점유율이 하락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그런 의미에서 신제품은 하이트진로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상징과 같다"고 밝혔다.

 

이어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말을 하이트와 참이슬이라는 브랜드를 성공시킨 신화에서 증명해 보인 바 있다"며 "창립 100주년을 5년 앞둔 지금 하이트진로는 새로운 신화를 만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소주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장기반, 해외시장에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판 삼아 하이트진로의 저력을 다시 증명해 보이겠다"며 "모든 임직원이 필사즉생의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신제품 '테라' 소개 영상에서도 "변명을 멈추자", "최초의 맥주로 기억되지 말자", "변화를 시작하자" 등의 문구로 절실함을 나타냈다.

 

▲ '테라(TERRA)'는 하이트진로가 6년 만에 선보인 맥주 신제품으로 원료, 공법, 패키지 등을 기존 국내 라거 맥주와 차별화시켰다. [정병혁 기자]

 

김 대표는 이날 간담회를 찾은 기자들을 입구에서 직접 맞이하고, 간담회 직후에는 기자들에게 신제품 맥주를 따라서 권하는 등 각별한 모습을 보였다.

 

김 대표는 이날 간담회 이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발포주 '필라이트'로 맥주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처럼 '테라'를 통해 게임의 룰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신제품이 올해 안으로 두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오비맥주의) 카스를 따라잡는 것이 중요한 건 아니"라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이번 신제품의 시장 반응이 미미할 경우 맥주사업에서 철수하고, 소주에만 집중할 것이라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95년 전통의 대한민국 대표 주류기업 하이트진로에게 포기란 없다"고 반박했다.

 

하이트, 맥스, 드라이피니시d 등 기존 제품과의 간섭효과 우려에 대해서는 "하이트진로는 오랫동안 개별 브랜드 전략을 써왔다"고 일축했다.

 

▲ 1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하이트진로 맥주 신제품 '테라' 출시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정병혁 기자]

 

오성택 마케팅실 상무도 "가정 채널에서는 필라이트, 유흥업소채널에서는 하이트와 테라가 같이 움직일 것"이라며 "하나의 맥주로 다양한 소비자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는 없어, 여러 브랜드로 시장 전체 점유율을 가지고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신제품 '테라'를 맥주 사업의 중심으로 삼을 방침이다. 대표 맥주 제품이었던 하이트의 단종 또한 불사하고 있다.

 

오 상무는 "하이트는 여전이 주음용지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아직 유지할 수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하지만, 만약 한 자릿수로 떨어진다면 결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인규 대표는 자회사 서영이앤티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사건에 대해서는 "다음에 이야기하자"며 말을 아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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