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화성진안 등 8개 지구 3기 신도시만큼 자족용지 확보 요청
정부·LH, 집값 안정 위한 주택 공급 물량 확대 비중…자족도시 조성 어려움
경기도가 추진 중인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공공주택지구의 경기도형 자족 도시 조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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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수도권 주택 공급 물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자족용지 확대에 부정적인 입장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3일 수도권에 23만 가구 이상의 주택을 추가 공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전·월세 및 매매 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 공급 방안' 등을 발표했다.
서울 강서구 염창동 1000호, 경기 남양주 와부읍 2만1700호, 경기 광주시 장지동 일대 4500호 등 신규 택지를 공개하고, 3∼4년 안에 조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같은 방안이 시행되면 현재 정부 부동산대책에 따라 현재 지구계획 수립 중인 화성진안, 김포한강2, 평택지제역세권, 용인이동, 구리토평2, 오산세교3, 고양대곡역세권, 의왕오전왕곡 등 8개지구의 자족용지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실제로 경기도가 이들 지구에 기존에 수립한 3기 신도시 정도의 자족용지 확보를 요구 중이지만 사업 시행자인 LH는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크노밸리 용지를 많이 확보하게 되면 그만큼 주택 용지가 줄어들어 정부가 추진 중인 주택 공급 정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경기도는 지난해 GH가 수립한 경기-테크노밸리 자족 활성화 방안 수립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구별 핵심업종의 기업 유치를 추진 중이다. 지구별 용지 공급 시기에 맞춰 투자기업 팸투어를 실시하고, 지구 계획 수립 시 자족용지 공급 촉진 방안을 LH와 협의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남양주 왕숙1·2, 하남교산, 과천과천, 고양창릉, 부천대장, 안산장상, 광명시흥, 화성 봉담3, 의왕군포안산 등 10개지구에 경기-테크노밸리 조성을 위한 661만㎡ 규모의 자족용지를 확보한 상태다.
전체 개발 면적(5598만㎡)의 11.8%가 자족용지로 확정됐다.
자족용지 확보용지 비율은 과천과천이 16.56%로 가장 높고, 이어 부천대장 16.52%, 남양주왕숙1 13.56%, 하남교산 12.24%, 고양창릉 11.82%, 의왕군포안산 11.05% 순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정부가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해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을 추진 중이지만 신도시의 베드타운화를 막고, 첨단 산업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족용지를 3기 신도시 수준 이상으로 확보해줄 것을 요구 중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기존 추진 중인) 3기 신도시보다 현재 (추진 중인 지구의) 자족용지 비율 확보가 좀 안되고 있어서 예전만큼이라도 좀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가 (부동산 문제 때문에) 주택 쪽에 더 비중을 두는 것 같아 (자족용지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고 말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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