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KT, AI 스피커에 IPTV 더한 '기가지니 테이블TV'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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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 스피커에 IPTV 더한 '기가지니 테이블TV' 공개

오다인
기사승인 : 2019-04-29 15:49:28
"30년 넘은 리모콘 사용경험, 음성인식이 바꾸는 중"
단품 39만6000원, 올레TV 이용시 IPTV 요금 별도
미래 핵심 고객인 '키즈'와 독서 육아 중요성에 주목
부모 목소리로 아이에게 동화책 읽어주는 기술 적용

스크린을 탑재한 인공지능(AI) 스피커가 국내외 시장에서 부상하는 가운데 KT가 자사의 강점을 살린 신제품을 공개했다. '기가지니 테이블TV'로, AI 스피커로 쓰는 동시에 IPTV로도 사용할 수 있다.

KT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스크린과 셋톱박스를 결합한 '기가지니 테이블TV'를 선보였다. KT가 '일체형 AI TV'라고 소개한 '기가지니 테이블TV'는 이전보다 더욱 개인화된 TV 시청 문화를 만들 전망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최준기 KT AI사업단 마케팅부문 상무보는 "고객의 생활 속에 스며드는 '기가지니(KT의 AI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그 결과 '기가지니' 가입자가 165만 명을 넘어섰고 올 3분기까지 가입자 200만 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가지니'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서비스는 TV였다. TV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이 음성으로 검색된 프로그램은 '뽀로로'였는데, '뽀로로'의 주 이용층인 어린이들이 잠든 시간에는 '맛있는 녀석들'과 '나는 자연인이다'가 가장 많이 검색됐다.

이에 관해 최 상무보는 "두 콘텐츠는 (성인들이) 채널을 기억하지 못해 가장 많이 음성으로 검색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30년도 넘은 리모콘 사용경험을 음성 인식(검색)이 조금씩 바꾸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KT AI 사업전략 기자설명회에서 최준기 AI사업단 마케팅부문 상무보가 '기가지니 테이블TV'를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이어 "KT는 가족 공유형 AI와 나만의 AI 스피커를 넘어 이제 보이는 AI 스피커인 '기가지니 테이블TV'를 출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AI 스피커임에도 '테이블TV'라고 명명한 이유에 대해서는 "IPTV 기능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가지니 테이블TV'는 셋톱박스에 스크린(디스플레이)을 결합한 제품이다. 크기는 스마트패드와 비슷한 11.6인치로 풀HD 스크린에 유선랜(케이블) 없이 와이파이 연결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전원만 연결하면 침실, 주방, 서재 등 집 안 어디서나 쓸 수 있다. 기존 기가지니와 같이 하만카돈의 스피커를 탑재했다.

이번 제품의 장점에 관해 김채희 KT AI사업단·마케팅부문 단장은 "아직 사람들은 AI 스피커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스크린과 함께 피드백을 받는 것이 편안하다고 느낀다"면서 "스크린을 통해 보다 직관적으로 설명을 받으면 보완되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또 "'기가지니 테이블TV'는 IPTV가 내장된 통신 상품"이라면서 "이를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기가지니 테이블TV'는 다음달 2일 공식 출시된다. 단품 구매시 가격은 39만6000원이고 올레TV를 시청하려면 IPTV 이용료를 별도 부담해야 한다. 최 상무보는 "5월 2일 출시 이후 주요 대리점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면서 "출시 초기 프로모션과 함께 단말 할인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즈는 미래 핵심 고객…부모 목소리로 아이에게 동화책 읽어주는 기술 적용"

이번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KT는 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해 '나만의 AI TV' 시대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는 '개인화 음성합성(P-TTS, Personalized-Text To Speech)' 기술을 적용한 '내 목소리 동화'를 출시했다. '기가지니'는 P-TTS 기술을 통해 부모의 목소리를 학습하고 이후 아이에게 부모의 목소리로 책을 읽어준다. 일반인의 목소리로 P-TTS 기반 상용 서비스를 구현한 것은 처음이다.

▲ '기가지니 테이블TV'의 제품 이미지 [KT 제공]


최 상무보는 "키즈(어린이)는 '기가지니'와 함께 성장할 미래의 핵심 고객"이라면서 "키즈 서비스가 계속 향상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모들에게 질문한 결과 독서 육아의 중요성과 인기가 증가하고 독서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에 KT는 △ 기가지니 '내 목소리 동화' △ 기가지니 '북클럽' △ 기가지니 '핑크퐁 이야기극장' 등의 키즈 서비스 3종을 준비했다.

KT가 지난해 5월 상용화한 P-TTS는 약 30분에 걸쳐 300개의 샘플 문장을 녹음하면 발화 패턴과 억양을 학습해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KT는 P-TTS를 통해 개그맨 박명수 목소리를 구현했고 지난달에는 지상파의 3·1절 특집 다큐멘터리에 독립운동가 고(故) 정재용, 이갑성 선생의 목소리를 재현했다.

'내 목소리 동화'는 처음 한번만 녹음해두면 추가로 녹음할 필요가 없어 동화책을 추가할 때마다 새로운 동화를 부모 목소리로 들려줄 수 있다. KT는 오는 5월 한달간 신청을 받아 300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이용자 반응을 토대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내 목소리 동화'는 녹음 스튜디오가 아닌 스마트폰 데이터를 기초로 우수한 음성합성 품질을 만들기 위해 알고리즘 최적화 기술을 적용했다. KT 융합기술원은 딥러닝 음성합성 엔진과 관련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이 가운데 상당수는 현재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기가지니 '북클럽'은 대교 상상키즈 북클럽을 통해 AI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된다. 기가지니 '핑크퐁 이야기극장'은 아이의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동화책 서비스다.

이와 별개로 KT는 다른 제조사들이 '기가지니' 단말 없이도 AI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B2B 서비스인 '기가지니 인사이드'도 준비했다. '기가지니 인사이드' 모듈은 냉장고, 안마의자,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은 물론 차량, 스마트홈 단말에 삽입해 '기가지니' 호출어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 상무보는 "'기가지니 인사이드'는 크게 하드웨어 방식과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구성된다"면서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이번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오는 6월 말 출시를 목표로 한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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