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중장기 수출경쟁력 강화방안 마련할 것"
정부가 범정부 수출 컨트롤타워를 가동하고 총력 수출지원체제에 돌입했다. 수출환경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2년 연속 수출 60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무역협회와 21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민관 합동 수출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성윤모 장관과 김영주 무역협회장이 공동 주재하는 회의에는 관계부처 차관급, 코트라(KOTRA)와 무역보험공사 등 수출지원기관, 업종별 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정기적인 수출점검회의를 하고 있지만, 장관이 주재하고 관계부처 차관급까지 참여하는 수출전략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올해 미중 통상분쟁, 노딜 브렉시트, 반도체 시황 악화, 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수출여건이 녹록지 않아서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은 "올해는 미·중 통상 갈등, 노딜 브렉시트, 선진국 통화 긴축, 신흥국 경기둔화 등 불안 요인이 많아 수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수출 활력을 제고하고 글로벌 혁신경쟁에 뒤지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가 기업의 연구·개발(R&D) 인력 확보, 투자와 기술 개발 세액 공제, 무역·투자 규제 완화 등을 전폭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년에는 연간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올들어 1월 1∼10일간 수출이 전년 대비 7.5% 줄었다. 특히 반도체는 27.2%나 감소하는 등 불안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수출전략회의를 시작으로 향후 수출통상대응반과 수출활력촉진단을 운영하고, 해외 수출지원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은 수출입 절차 간소화, 신시장 확보 등을 위한 수출 마케팅 지원 강화, 무역보험 보증한도 완화,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확대, 수출관세 추가 인하 등의 애로사항을 제시하고 정부가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해줄 것을 건의했다.
산업부는 반도체와 일반기계 업계가 요청한 무역보험 지원 확대에 대해 이달부터 2개월 동안 주력시장과 신흥시장 무역보험 한도를 최대 2배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업계가 제안한 해외 납품 기계·장비의 잔금 회수에 대한 무역보험 지급에 대해서는 관련 보험 상품을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아울러 섬유업계 등의 현지 마케팅 강화 요청에 대해서는 글로벌 고객사와 국내 기업 간 매칭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상반기 수출 마케팅 예산 60% 이상 집행, 무역금융 확대, 글로벌 공급망 진출 강화 등 단기 수출 활력 회복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성윤모 장관은 "정부와 유관기관, 업계가 일체가 돼 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면서 "정부도 단기 수출 활력 회복방안과 함께 수출 품목·지역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 등 중장기 수출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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