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전세자금대출 증가세 주춤…전셋값↓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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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자금대출 증가세 주춤…전셋값↓ 영향

손지혜
기사승인 : 2019-05-14 11:06:17
9·13 대책의 전세자금대출 규제도 축소에 한 몫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둔화했다. 이는 전셋값 하락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 본 서울시내 아파트의 모습 [정병혁 기자]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68조 4901억 원으로, 3월말에 견줘 2.0%(1조 3371억 원) 늘었다.

이는 전월 증가율과 동일한 수준으로 2017년 5월의 1.9% 이후 23개월 만에 최저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증가세 둔화 추세는 마찬가지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올 2월 38.2%로 40% 미만으로 떨어진 이후 3월 35.9%, 4월 34.3%로 하락 추세다.

전세자금대출 증가세 둔화는 지난해 9·13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전세 물량도 많이 나와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수도권의 주택 전셋값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4월까지 6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률은 올해 들어 1월 -0.28%, 2월 -0.30%, 3월 -0.32%, 4월 -0.34%로 확대되는 추세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만 보면 지난해 10월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28주째 내림세다.

전월세 거래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서울시의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신고 건수는 1만 4848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9.3% 증가했다.

9·13 대책에 포함된 전세자금대출 규제도 전세자금대출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1주택자는 부부합산 소득 1억 원까지만 공적 보증을 제공하고, 2주택 이상은 아예 공적 보증을 제한했다. 사실상 전세자금대출 대상자를 소득이 1억 원 이하인 1주택자로 한정한 셈이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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