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정우현 전 회장 '갑질' MP그룹, 상장폐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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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현 전 회장 '갑질' MP그룹, 상장폐지 위기

남경식
기사승인 : 2018-12-04 09:38:53
24일 이전 코스닥시장위원회서 최종 결정
정우현 전 회장 156억원 횡령·배임…지난해 7월 상장 적격성 심사 시작

피자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대표 김흥연)이 상장폐지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3일 기업심사위원회에서 MP그룹의 상장폐지를 의결했다. 한국거래소는 24일 이전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MP그룹의 상장폐지와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을 최종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 미스터피자 로고 [MP그룹 제공]

 

코스닥시장위원회가 MP그룹의 상장폐지를 최종 결정하면, MP그룹은 코스닥 상장 9년 만에 증시에서 퇴출된다.

지난해 7월 정우현 MP그룹 전 회장의 갑질 논란과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되자, 한국거래소는 MP그룹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시작했다.

정우현 전 회장은 2016년부터 경비원 폭행, 가맹점 상대 보복 출점, 친인척 부당 지원 등 '갑질'으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결국 정 전 회장은 공정거래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횡령·배임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됐다. 당시 검찰이 기소한 정 전 회장의 횡령·배임 액수는 총 156억3000만원에 달했다.

 

▲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MP그룹 전 회장이 지난해 6월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MP그룹은 "지난해 9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들어간 뒤 1년간 상장유지를 위해 다방면의 개선안을 빠짐없이 실천해왔다"며 유감을 표했다.

MP그룹은 "정우현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 전원이 경영에서 물러났으며, 전문경영인 영입과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투명경영위원회를 만들었다"면서 "원·부자재 공급문제는 가족점주와 구매공동위원회를 구성해 양측이 상생하는 구조로 바꾸고, 지속적인 상생을 위해 자사주 210만주를 출연해 복지재단을 설립하기로 합의하는 등 그간의 오해와 갈등을 해소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상장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이번 결정이 잘못되었음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억울한 사정을 소명하는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상장회사의 지위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MP그룹의 상장폐지 결정에는 자본잠식이 주요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MP그룹 회계감사를 맡은 안진회계법인은 반기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내놓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MP그룹은 지난해 111억3500만원, 올해 1~3분기 10억42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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