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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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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광주의 소년이 지켜본다"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4.12.06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대명천지 21세기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대통령이 아닌밤중에 '비상계엄'을 발동해 나라를 온통 혼돈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다행히 발빠른 민주적 대처로 그 사태를 막았지만, 여전히 요동치는 상황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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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어둠의 세력이 전쟁을 주절대고 있다, 끔찍하지 않은가"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4.11.29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경부선 철로와 쌍굴다리에서 1950년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미군 제1기병사단 제7기병연대 예하 부대의 기관총 발사와 폭격으로 피난민 400여 명이 살해당했다.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피난민들을 무차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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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우리는 평생 서로를 기다릴 수 있다"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4.11.22
2024 한베문학평화연대 포럼이 지난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베트남 시인 40인의 시를 모은 시집 출간 기념회를 중심으로 치러졌다. 심포지엄은 한국과 베트남 시인 각 20인의 시를 양국어로 함께 실은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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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평화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것을 주는 행복의 에너지"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4.11.08
서울 은평구에서 주관하는 이호철통일로문학상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북아일랜드 작가 애나 번스(62)가 방한해 기자들과 만났다. 장편 '밀크맨'으로 맨부커상(2018)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부각된 그는 분쟁 국면의 폭력적인 사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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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써라, 그래야 존재할 것이다"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4.11.01
올해 박경리문학상을 받은 프랑스 작가 실비 제르맹(70)이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과 교보문고(대표 김상훈 안병현)가 주최한 '2024 세계작가와의 대화 초청 강연' 자리에서 독자들과 만났다. 이날 강연에서는 번역가 류재화 교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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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나의 중심에는 폭발 직전 용암 같은 사랑이 있다"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4.10.25
소설가 최진영이 등단 18년 만에 첫 산문집 '어떤 비밀'(난다)을 펴냈다. 24절기를 소제목으로 삼아 띄운 24개의 편지글 형식이다. 3년 전 제주로 내려가 그의 배우자가 운영하는 카페 방문객들에게 건네 온 편지 글을 한데 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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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노벨문학상 딸에게 스며든 아버지의 문학 유전자"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4.10.18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책들이 일주일 사이에 100만부 넘게 팔려나갔다는 사실은 놀랍다. 충분히 책 잔치를 벌일 만한 역사적인 일이기에 사심없이 박수를 칠 만하다. 다른 책들이 묻힐까봐 걱정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당분간은 불가피할 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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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 한강…깊은 물속 숨 참으며 솟구치는 생명 향한 고투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4.10.10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 독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쾌거다. 여성작가로는 18번째이고 한국 노벨상으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이래 두번째다. 그동안 고은 시인과 소설가 황석영, 이문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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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사는 게 다, 사막에서 럭비 하는 거 아닌가요"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4.10.04
'남자에게는 적당한 말이 쉽게 떠올랐다. 같이 살까? 만날 때마다 묻는 말에는 어디서? 라고 받았고, 아바나 같은 데서, 라고 말하면 그러지 뭐, 라고 대답했다. 대화는 그쯤에서 끝났다. 하나도 어렵지 않았다. 남자가 언제? 라고 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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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지독하게 어긋나버린 아버지의 운명에 바치는 딸의 헌사"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4.09.27
갑자기 통일이라도 될 것처럼 호들갑을 떨다가 적대적인 관계로 돌변하는, 열탕과 냉탕을 오가는 남북관계는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패턴이다. 1972년 이른바 7·4남북공동성명이 그러했고, 이후 이어진 적대와 갈등 국면은 잘 알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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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고독으로 부식된 몸에 새겨진 자욱한 상처들"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4.09.20
'그는 어려서부터 잠자리 친구였다. 처음 만나자마자 같이 잤다. 처음 만난 날부터 아주 달콤한 잠을 잤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그녀는 그를 사랑했다. 처음 만났을 때의 잠자리 기억이 너무나 감미로워서 머릿속에 거대한 사탕수수밭이 자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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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평범을 받아들인 사람이 누리는 가장 사적인 행복"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4.09.13
'당신은 평범한 사람입니다.' 사전적 해석으로 '평범'하다는 건 뛰어나지 않다는 의미이니, 사실이 그러할지언정 다른 이들과 다를 바 없다는 이 말을 그냥 편하게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소설가 부희령의 산문집 '가장 사적인 평범'(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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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오, 로미오, 로미오, 왜 그대는 로미오인가요?"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4.09.06
최종철 연세대 명예교수가 '셰익스피어 전집'(전 10권·민음사)을 완간했다. 셰익스피어 특유의 운문을 우리 말 3·4조 운율에 실어 번역해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동안 셰익스피어 작품들은 일본을 통해 수입된 전통에 따라 산문으로 번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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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다정한 그녀가 설계한 천국의 속살"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4.08.30
소설가 정유정이 3년 만에 새 장편 '영원한 천국'(은행나무)을 들고 돌아왔다. 경장편이 대세인 이즈음에 500쪽 넘는 두툼한 분량이다. 처음 시도하는 SF와 로맨스에 특유의 스릴러를 가미했다. 책장은 쉬 넘어가지만 끝까지 읽고난 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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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죽은 새가 눈물을 물고 동쪽 바다로 날아갔다"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4.08.23
이곳에 살기 위하여 탁구를 칩니다. 주고, 받고, 받고, 주고, 단순하고 정직한 게 마음에 듭니다. …이제는 고아는 아니었지만 고아 같았던 시절마저도 끝장나 버린 이곳을 미워하지 않기 위해 아니 정확하게 미워하기 위해 시를 쓰고 탁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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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곤충들이 관찰하고 기록한 여성 연인들의 애틋한 사랑"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4.08.16
'태초에 큰 웃음이 있었네./ 그 웃음은 무수한 침방울 내뿜었고/ 별과 우리를 온 우주에 퍼뜨렸네.'올해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한 소설가 김멜라는 최근 펴낸 경장편 '환희의 책'(현대문학) 권두언을 이렇게 시작한다. 이 문장들을 이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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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국민 갈라치는 정치인들, 역사의 안쪽을 보라"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4.08.09
'연해주에는 일본군과 싸우다 죽은 젊은 한인들의 영혼이 묻혀 있다. 그들은 러시아 내전에 휩쓸려 볼셰비키 혁명군 편에서 싸웠다. 레닌이 죽은 후 러시아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연해주로 망명한 도쿄 기병연대 조선인 장교의 꿈은 시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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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우리는 너무 무르게 용서하고 화해한다"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4.07.26
'서울 도심, 청계천에서 여자의 것으로 보이는 잘린 왼쪽 손이 발견됐다. 중국 관광객이 아침 산책길에 발견했다. 경찰과 미스터리사건 전담반은 손의 주인을 찾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소설가 백가흠은 10년 만에 내놓은 장편 '아콰마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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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4행으로 압축하는 생의 노래"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4.07.19
짝을 부르는 뻐꾹새 주둥이// 연록의 악기 부푸는 목덜미// 은빛 윤슬이 물결치는 한낮// 실바람 타고 봉긋한 젖꼭지 _'연록의 악기'4행으로 이루어진 짧은 시편에 초봄 숲속 풍경이 선명하게 담겨 있다. 짝을 부르는 뻐꾹새 소리 들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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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어찌하야 사나이와 일반이거늘…죽은 사람 모양이 되리오"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2024.07.15
'어찌하야 일향 귀먹고 눈먼 병신 모양으로 구습에만 빠져 있나뇨. 이것이 한심한 일이로다. 혹자 이목구비와 사지오관 육체가 남녀가 다름이 있는가. 어찌하야 병신 모양으로 사나이의 벌어주는 것만 앉아서 먹고 평생을 심규(深閨)에 처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