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북한 "신형 SLBM 잠수함서 발사·활공도약 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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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형 SLBM 잠수함서 발사·활공도약 기동"

김당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10-20 09:24:56
본지 단독보도한 국방정보본부의 "북한, 1~3년내 SLBM 전력화 예상" 확인
국방전람회 공개 '미니 SLBM' 추정…"국방기술 고도화·수중작전 능력향상"
김정은 불참…5년 전 '북극성-1형' 첫 수중발사 성공 '8·24영웅함' 발사 강조
북한이 전날 잠수함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우리 군 당국이 'SLBM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날 발표한 것을 확인한 것이다.

▲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20일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처]

앞서 UPI뉴스는 지난해 3월 국방부 국방정보본부가 국회 정보위에 제출한 '북한의 SLBM 개발 동향과 예상되는 실전 배치 시기 및 대책' 보고를 단독 입수해 "우리 군은 북한이 1~3년 내에 SLBM을 전력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의 이번 SLBM 시험 발사 성공은 우리 군의 전력화 예상 시기와 UPI뉴스의 단독 보도를 확인해준 셈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도 이날 2면에 시험발사 소식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은 5년 전 첫 잠수함발사전략탄도탄을 성공적으로 발사하여 공화국의 군사적 강세를 시위한 '8·24영웅함'에서 또다시 새형의 잠수함발사탄도탄을 성공시킨 자랑과 영광을 안고 당 중앙에 충성의 보고를 드렸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과학원은 측면기동 및 활공도약기동을 비롯한 많은 진화된 조종유도기술들이 도입된 새형의 잠수함발사탄도탄은 나라의 국방기술 고도화와 우리 해군의 수중작전능력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당중앙위원회 부장 유진, 군수공업부 부부장 김정식과 국방과학원 지도간부들이 시험발사를 지도했다.

이번에 발사한 신형 SLBM은 북한이 지난 11일 국방발전전람회에서 공개한 '미니 SLBM'으로 관측됐다.

▲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20일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처]

북한이 이날 공개한 SLBM 발사 잠수함 '8·24영웅함'은 고래급(2000t급)으로 추정된다. 잠수함 사진을 보면 함교에 '824'라는 숫자가 도색돼 있다.

북한은 5년 전인 2016년 8월 24일 함경남도 신포 앞바다에서 첫 SLBM인 북극성-1형을 시험 발사했으며 당시 수중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8·24영웅함은 당시 발사 성공일을 기념해 명명한 잠수함으로 보인다. 

중앙통신이 언급한 '활공도약기동'은 미사일이 종말 단계에서 '풀업'(pull-up·활강 및 상승) 기동을 했다는 뜻이다. 앞서 북한이 시험발사한 KN-23 탄도미사일, 이른바 '북한판 이스칸데르'도 풀업 기동을 하므로 이번 SLBM은 이스칸데르 발사체계를 수중 발사용으로 개량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3000t급 신형 잠수함과 2000t급 잠수함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풀업 기동을 할 경우 한미연합군의 패트리엇(PAC-3) 요격 미사일 등으로 대응이 쉽지 않다.

UPI뉴스는 지난해 3월 국방정보본부의 보고서를 단독 입수해 북한의 SLBM 전력화 시기와 관련해 "북한의 SLBM 양산 및 전력화는 이를 발사할 수 있는 플랫폼인 잠수함 작전능력 구비 등 전력화까지는 1~3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나, 국가적 역량을 집중시 조기 전력화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 북한의 북극성(1, 2, 3, 4형) 계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제원. [HI Sutton 트위터 캡처]

국방정보본부는 당시 정보위 보고에서 북한의 SLBM 개발 동향과 관련 "북한은 구소련의 SLBM SS-N-6를 기초로 SLBM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2019년) 10월 2일 수중사출장비를 이용해 북극성 3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책과 관련해선 "북한의 SLBM 위협의 대응개념은 발사 전(前) 공격작전으로 무력화하고, 발사 후(後) 방어작전으로 요격하는 개념이며, '전략적 타격능력'과 '대잠수함전 능력'을 활용해 북(北) 잠수함기지와 이동하는 잠수함을 공격하고, 발사된 SLBM은 한-미 미사일 방어체계로 요격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이어 "우리 군은 신형 잠수함과 해상초계기 등 대잠수함전 능력을 보강하고 있으며, 요격능력 강화를 위해 PAC-3 최신 유도탄 도입 및 M-SAM Ⅱ, 해상대탄도탄요격유도탄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잠수함발사 미사일이 풀업 기동을 할 경우 패트리엇(PAC-3) 요격 미사일 등으로 대응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미국의 앤킷 판다 미 과학자연맹(FAS)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신형 SLBM을 본격 운용하게 된다면 한일 양국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게 된다"며 "한미일 3국은 고조되는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컨틴전시 플랜(비상대응 계획)'을 준비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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