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컬리 등 제휴로 멤버십 혜택 다각화
AI 쇼핑 서비스 경쟁도 본격화…회원 재구매율 높이기 주력
네이버가 다음 달 말부터 자사 플러스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개시한다.
기존엔 비회원도 새벽배송 가능 상품을 구매하면 서비스가 가능했지만 회원으로 범위를 더 좁혀 '록인효과'(잠금효과)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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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챗지피티 생성 |
28일 네이버에 따르면 다음 달 25일부터 'N배송 새벽배송' 서비스를 플러스멤버십 회원 전용 서비스로 제공한다. 'N배송 새벽배송'은 평일 오후 10시 전까지 해당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에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을 따라잡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쿠팡과 달리 네이버는 멤버십 회원 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난 몇 년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쿠팡과 멤버십 서비스 간극을 메우는데 주력한 것이다.
네이버는 글로벌 OTT 업체인 넷플릭스,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등과 협업하고 있고, 컬리, 요기요 등과 손잡으며 구색을 갖추는 데 힘썼다.
협업한 기업들과는 서로 '윈윈'하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졌다. 네이버는 지난해 9월부터 '컬리N마트'를 선보였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회원들이 컬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장벽을 없앤 것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컬리N마트'의 올해 9월 거래액은 론칭 초기 대비 10배 성장했다. 재구매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론칭 당시 17% 수준이었던 컬리N마트의 재구매 사용자 비중은 올해 하반기부터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실적도 상승세다. 지난해 네이버의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6.2% 증가한 3조6884억 원을 기록했으며, 스마트스토어 연간 거래액도 10% 늘었다.
올해 2분기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이 포함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한 4550억 원을 기록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쿠팡은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다양한 혜택을 자체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멤버십 회원은 무료배송, 무료반품, 쿠팡이츠 무료배달, 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 비용없이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와 쿠팡은 멤버십 기반 AI 서비스를 활용한 쇼핑 환경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에 탑재한 AI 쇼핑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쇼핑 맥락을 한 층 더 정교하게 이해하고 대화를 선제적으로 건넨다.
이용자의 과거 클릭, 찜, 장바구니 담기 같은 쇼핑 활동 이력과 최신 트렌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쇼핑 방향을 제시한다. 사용자의 쇼핑 맥락을 이해하고 다음 행동까지 제안하는 실행형 에이전트로 진화하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쿠팡은 주요 카테고리에 AI를 활용하여 '상품 한눈에 보기' 기능을 적용해 고객이 상품 설명의 핵심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상품설명 페이지에서 상품명 바로 아래에 해당 상품의 특장점을 요약해 노출하는 '상품 하이라이트' 기능도 선보였다.
냉장고, 에어컨 등 다양한 상품들을 비교할 점이 많은 상품을 위한 'AI 인포그래픽' 기능도 제공된다. 복잡한 상품 스펙을 AI가 직관적인 인포그래픽으로 자동 변환해, 고객들이 상품의 핵심 성능을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쿠팡 모두 유료 멤버십 회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서비스는 갖춰진 상태"라며 "록인된 회원들에게 자주 구매할 수 있도록 쇼핑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다음 목표일 것"이라고 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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