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터널 속 '광란의 질주' 자동차 동호회원들 32명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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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속 '광란의 질주' 자동차 동호회원들 32명 덜미

김성진
기사승인 : 2021-05-13 14:32:25
부산·울산서 심야에 270㎞ 넘나드는 '롤링 레이스'
고속도로 터널에서 레이싱 도중 전복사고 내기도
부산과 울산 등지에서 심야에 고급차량을 타고 시속 270㎞를 넘나드는 속도로 '광란의 레이싱'을 즐기던 자동차 동호회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 '광란의 질주' 레이싱을 벌이던 자동차 동호회원들이 지난 1월 부산 기장1 터널 속에서 전복사고를 내기 전에 질주하고 있는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청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자동차 동호회 지역장 A(30대) 씨와 회원 등 32명을 검거,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 씨 등 28명은 자동차 동호회 부산·경남 지역 회원들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주말 심야시간에 정기적으로 모여 울산 울주군 가지산 터널에서 레이싱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차량 2~4대로 한조를 이뤄 터널 1㎞ 직선구간에서 속도를 높여 경쟁하는 이른바 '롤링 레이싱'을 벌였다. 최고속도는 시속 270㎞를 넘나들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이 레이싱에 이용한 차량은 포르쉐, 아우디, 제네시스 쿠페 등 고급차량이었다.

또 B 씨 등 4명은 지난 1월14일 밤 11시13께 부산 기장군 동해선 고속도로에서 레이싱을 하다가 과속으로 터널 벽을 부딪히면서 전복되는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에게 자동차를 이용해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끼치는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 행위'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죄를 범한 사람은 2년 이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일부 고급차량 운전자들이 스릴을 즐기기 위해 불법 레이싱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 이 같은 레이싱 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김성진 기자 ksj12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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