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野 비토권 무력화' 공수처법 개정안 법사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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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비토권 무력화' 공수처법 개정안 법사위 통과

장기현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0-12-08 11:20:30
與, 안건조정위 이어 단독 처리…9일 본회의 상정·처리 수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8일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야당의 비토권을 삭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개정안은 9일 본회의에 상정돼 처리될 전망이다.

▲ 윤호중 법제사법위원장(가운데)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고 하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항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회 법사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공수처법 개정안을 가결해 오는 9일로 예정된 본회의로 넘겼다. 앞서 열린 안건조정위원회에서는 6명 중 4명의 찬성으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공수처장 추천위원회의 의결 정족수를 기존 '7명 중 6명'에서 '3분의 2'로 완화해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한 정당이 열흘 이내에 추천위원을 선정하지 않으면 국회의장이 대신 학계 인사 등을 추천하도록 하고, 공수처 검사의 요건을 현행 변호사 자격 10년에서 7년으로 완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민의힘의 반발에도 더불어민주당은 속전속결로 안건조정위와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장에 들어와 개정안 의결에 반대하며 항의했지만, 법사위원장인 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토론을 진행할 상황이 아니므로 토론을 종결하겠다"며 토론 없이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 11명과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기립해 찬성 의사 표시를 했다.

▲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간사 등 여당 의원들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의결에 기립하는 방식으로 찬성의사를 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회의장을 찾아 "권력을 잡으니까 보이는 게 없느냐"면서 "이렇게 날치기하면 안 된다"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법사위 회의장 앞에 모여 "의회독재 친문독재 공수처법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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