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김봉현 추가 폭로…"법무부 조사서 접대 검사 2명 특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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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추가 폭로…"법무부 조사서 접대 검사 2명 특정"

박일경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0-10-21 20:36:52
2차 옥중 입장문 공개…"도주시 검찰 도움받아"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검사 접대·강압 수사 의혹'과 관련해 21일 추가 폭로에 나섰다.

▲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 [뉴시스]

김 전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에 보낸 14쪽 분량의 2차 옥중 입장문에서 '검사 술접대' 등 자신의 폭로가 사실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청와대나 여권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특히 그는 "A 변호사와 검사 3명에 대한 술 접대는 사실"이라며 "이들은 예전 대우조선해양 수사팀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법무부 조사를 받으면서 해당 검사 2명을 사진으로 특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공개한 1차 입장문에서 작년 7월께 검찰 전관 A 변호사와 함께 청담동 룸살롱에서 현직 검사 3명에게 1천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술 접대 자리에 있었던 검사 1명은 추후 꾸려진 라임 수사팀에 책임자로 합류했다고도 했다.

김 전 회장은 A 변호사와의 관계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사건 관련으로 2007년께 검사로 재직 중이던 A 변호사를 알게 됐다"며 "2019년 수원여객 사건으로 변호인 선임을 하고 난 뒤에는 호텔·골프장 회원권 등을 선물하면서 지극히 모셨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루는 A 변호사가 서초동 아파트 사우나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났는데, 총장이 '청문회 준비팀을 도와달라'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윤 총장과) 가까운 사이여서 신뢰하게 됐고, 이후 A 변호사의 말을 믿고 수사팀이 원하는 대로 협조했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은 또 윤대진 당시 수원지검장(현 사법연수원 부원장)에 대한 청탁도 실제 이뤄졌다고 폭로했다. 그는 1차 입장문에서 2019년 12월 수원여객 사건과 관련해 영장 청구를 무마하기 위해 모 지검장에게 로비 명목으로 5000만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수원지검장 부탁으로 친형을 보호한다는 지인에게 5000만 원을 전달했다"며 "한동안 영장 발부가 안 된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이어 "최초 이종필 라임 부사장 도피 당시부터 검찰 관계자들의 조력을 받았다"며 "검찰 수사팀의 추적 방법 등을 알려주며 도주를 권유했다"고도 했다.

입장문에는 윤 총장의 '전체주의' 발언도 언급됐다. 윤 총장은 지난 8월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윤 총장의 '전체주의' 발표 한마디에 수사 방향이 전환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5년 전 여당 의원과 관련해 (로비) 금액이 너무 적다며 사건 진행을 안 한다던 검사가 총장의 (전체주의) 발표 직후 다시 불러 '다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며 "'총장 발표 때문에 그러냐'고 묻자 '맞다'며 도와달라고 했다"고 했다.

반면 청와대·여당 관련 의혹은 적극 방어했다.

김 전 회장은 "라임 사태 발생 이후 여당 의원을 만난 건 이종필 부사장의 호소로 의원회관에 가 금융 담당 의원님께 억울함을 호소한 것 딱 1차례뿐"이라며 "기모 의원, 김모 의원, 이모 의원은 2016년에 만난 것이고 라임 펀드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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