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문대통령과 김위원장이 주고받은 친서 보니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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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과 김위원장이 주고받은 친서 보니 [전문]

남경식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0-09-25 18:58:15
청와대 "문 대통령 지시로 친서 전문 공개"
문 대통령 "8000만 동포의 생명과 안위 지켜야"
김 위원장 "진심어린 위로에 깊은 동포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 및 태풍과 관련해 친서를 주고받았다고 청와대는 25일 밝혔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남북 정상의 친서 전문을 공개했다. 친서 전문 공개는 이례적인 일이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4월 27일 오전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오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뉴시스]

서 실장은 "남북 정상 간 친서 교환 문제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문 대통령은 최근 주고받은 친서 내용을 있는 그대로 모두 국민들에게 알려드리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김 위원장에게 먼저 친서를 보냈다. 코로나19와 집중호우,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위로하고 위기 극복을 기원하는 내용이었다.

김 위원장은 나흘 뒤인 12일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답장했다. 김 위원장은 "진심어린 위로에 깊은 동포애를 느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남북 정상이 친서를 주고받은 것은 지난 3월 이후 6개월여 만이다. 당시 친서에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기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친서 전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 귀하

코로나 바이러스로 너무나도 길고 고통스러운 악전고투의 상황에서 집중호우, 그리고 수차례의 태풍에 이르기까지 우리 모두에게 큰 시련의 시기입니다.

나는 국무위원장께서 재난의 현장들을 직접 찾아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위로하고, 피해복구를 가장 앞에서 헤쳐 나가고자 하는 모습을 깊은 공감으로 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무위원장님의 생명존중에 대한 강력한 의지에 경의를 표합니다.무너진 집은 새로 지으면 되고, 끊어진 다리는 다시 잇고, 쓰러진 벼는 일으켜 세우면 되지만, 사람의 목숨은 다시는 되돌릴 수 없으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 가치입니다.

우리 8천만 동포의 생명과 안위를 지키는 것은 우리가 어떠한 도전과 난관 속에서도 반드시 지켜내야 할 가장 근본일 것입니다.

매일이 위태로운 지금의 상황에서도 서로 돕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안타깝지만, 동포로서 마음으로 함께 응원하고 함께 이겨낼 것입니다.

부디 국무위원장께서 뜻하시는 대로 하루빨리 북녘 동포들의 모든 어려움이 극복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국무위원장님과 가족분들께서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2020년 9월 8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다음은 김 위원장의 친서 전문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귀하

대통령께서 보내신 친서를 잘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나에게 와닿은 대통령의 친서를 읽으며 글줄마다에 넘치는 진심어린 위로에 깊은 동포애를 느꼈습니다.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 감사히 받겠습니다.

나 역시 이 기회를 통해 대통령께와 남녘의 동포들에게 가식없는 진심을 전해드립니다.

최근에도 귀측지역에서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악성비루스확산과 련이어 들이닥친 태풍피해 소식에 접하고 누구도 대신해 감당해줄수 없는 힘겨운 도전들을 이겨내며 막중한 부담을 홀로 이겨내실 대통령의 로고를 생각해보게 되였습니다.

대통령께서 얼마나 힘드실지, 어떤 중압을 받고 계실지, 얼마나 이 시련을 넘기 위해 무진 애를 쓰고계실지, 누구보다 잘 알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나는 대통령께서 지니고 있는 국가와 자기 인민에 대한 남다른 정성과 강인한 의지와 능력이라면 반드시 이 위기를 이겨내실 것이라고 마음속으로 굳게 믿습니다.

어려움과 아픔을 겪고있는 남녘과 그것을 함께 나누고 언제나 함께 하고싶은 나의 진심을 전해드립니다.

끔찍한 올해의 이 시간들이 속히 흘러가고 좋은 일들이 차례로 기다릴 그런 날들이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대통령께서 무거운 책무에 쫓기어 혹여 귀체 건강 돌보심을 아예 잊으시지는 않을까 늘 그것이 걱정됩니다.

건강에 항상 특별한 주의를 돌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남녘동포들의 소중한 건강과 행복이 제발 지켜지기를 간절히 빌겠습니다.

진심을 다해 모든 이들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녀사님께서 항상 건강하시고 무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
2020년 9월 12일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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