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북한, 4·15 총선 앞두고 선전매체로 노골적 선거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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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4·15 총선 앞두고 선전매체로 노골적 선거개입

김당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0-02-07 15:37:33
조평통, 대남 선전선동매체 '우리민족끼리'에 한국당 비난, 정부여당 편들어
우리민족끼리, '우민끼TV' 동영상 유튜브·트위터로 매일 올려 대남 선전선동

4·15 총선이 60여일 남은 가운데 '우리민족끼리' 같은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들이 날마다 보수야당을 비난하며 정부여당을 편드는 동영상을 올리며 선동하는 등 노골적인 대남 선거개입을 하고 있다.

 

▲ 북한 '조평통'이 운영하는 대남 선전 인터넷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7일 올라온 '우리민족끼리TV' 동영상의 한 장면. 남조선(한국)에서 황교안에 대한 국민의 혐오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리민족끼리TV 캡처]


북한 인터넷 사이트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차단한 불법·유해 사이트로 한국에서는 공식적으로 접속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일반 인터넷 사이트가 아닌 유튜브나 트위터로는 국내에서도 '우리민족끼리'가 띄우는 선전물을 볼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북한의 '우리민족끼리TV'는 7일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대남 선전용 인터넷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이하 '우민끼')에 '높아지고 있는 황교안에 대한 국민의 혐오감'이란 제목의 1분40초짜리 동영상을 올려 '남조선 인터넷신문에 실린 기사'라며 황교안 대표를 "격리, 추방되어야 할 대상"이라고 선동했다.

 

우민끼는 '공개수배'라는 제목 아래 죄수복을 입은 황 대표 사진과 함께 '모든 범죄를 부인하고 가는 곳마다 난장판을 벌려놓곤 하는 황교안에 대한 국민의 혐오감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며 "적폐두목 황교안은 총선에 출마할 기회를 엿볼 것이 아니라 이제라도 부패정당이 저지른 모든 책임을 지고 스스로 박근혜 곁으로 가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우민끼는 이어 남조선 SNS에 실린 글이라며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자들을 위한 임시 생활거처 지역 선정을 주고 '자한당' 패거리들이 '충청 홀대론', 당국의 의도적인 거처지 선정 등으로 여론을 내돌리며 지역 내에서 반정부 갈등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민끼는 전날인 6일에도 '남조선 각계의 주장'이라며 "더는 속지 않는다는 제목의 1분54초짜리 동영상을 올려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중도보수 진영의 통합 움직임을 "중도층을 노린 자한당의 술수"라고 비난한 바 있다.

 

또 5일에도 '썩은 보수정치의 축도'라는 1분54초짜리 동영상을 올려 홍준표 전 대표의 페이스북을 인용해 "'자한당'과 '새로운보수당'은 저들만 살아보려고 '잔계산'에만 여념이 없다. 또 '태극기부대'가 여러 갈래로 쪼개져 나가는 모양은 그야말로 '핵분열'을 방불케 한다"고 비판했다.

 

또 우민끼는 매체를 특정하지 않은 채 "남조선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권력 찬탈의 야심에 불타는 자들의 '보수대통합'이 '보수대분열'로 막을 내리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우민끼는 또 '적폐무리들의 종착점은 역사의 무덤뿐'이란 동영상에서 '남조선 각계의 주장'이라며 "사회적 진보와 민주개혁을 실현하려는 민심에 대한 정면도전"이고 "현 당국에 '독재'의 감투를 씌워 '정권심판론'을 확산시켜보려는 꼼수"라며 현 정부를 노골적으로 편드는 선동을 했다.

 

▲ 북한의 대남 기구인 '조평통'이 운영하는 대남 선전용 인터넷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가 2월 5~7일 동안 올린 '우리민족끼리TV' 동영상 캡처 [우리민족끼리TV 캡처]


북한 선전매체의 한국당 비난 선동은 새로운 게 아니다.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노골적인 여론선동으로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라는 비판을 불러일으켜 오히려 '역효과'를 낼 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도 연방수사국(FBI) 수사에서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가 자국의 국익을 위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낙선시키고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당선시키려는 목적으로 선거개입 여론공작을 펼친 것으로 드러나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 간 유혹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이와 관련 방심위의 한 고위관계자는 "북한의 일반 인터넷사이트는 이적표현물로 간주해 차단하고 있고, 유튜브나 트위터를 통해 띄우는 선전물도 국가보안법(제7조) 상의 이적성이 있는 경우 수사기관의 요청에 따라 차단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실적으로 북한 인터넷사이트에서 올리는 모든 선전물을 차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이날 "한국당의 4·15 총선 비전은 자유우파세력이 혁신과 통합으로 똘똘 뭉쳐서 문재인 정권심판과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주도하는 것"이라며 서울 종로구 출마를 선언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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