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김형오 "한국형 국민경선제…정치신인 문턱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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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한국형 국민경선제…정치신인 문턱 낮춰야"

남궁소정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0-01-17 12:28:36
"공천관리 공정하게 해야…누구에게도 간섭 안 받아"
'정의의 여신' 거론…"사랑하는 사람에게 칼날 갈 수도"
"통합은 총선 승리 필요조건…설 전 합의 원칙 나오길"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4·15 총선 공천과 관련해 "한국형 완전 국민경선제로 가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황교안 대표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완전한 국민경선을 한번 생각해야 할 때다. 그런데 완전한 국민경선을 하면 미국식 '오픈 프라이머리'를 얘기하는데, 좋은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김형오 전 국회의장(오른쪽)이 17일 국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회동을 하고 있다.[문재원 기자]

그는 "한국형 오픈 프라이머리, 한국형 국민경선제를 한국당에서 실현해 정치 신인이 진입장벽 때문에 턱을 넘지 못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공천 관리만큼은 공정하게 해야 한다"며 "최대한 투명하게, 객관적·중립적·독립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에게도 휘둘리거나 간섭받지 않을 것"이라며 "황 대표가 '전권을 주겠다'고 했다. (황 대표에게) '일단 믿으라. 믿지 않을 거라면 공관위원장 위촉도 하지 말라'고 했다. 믿었으면 끝까지 다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인적 쇄신'과 관련해 눈을 가리고 칼을 든 '정의의 여신'을 거론하며 "사랑하는 사람한테도 칼날이 갈 수 있다"며 "이런 생각에 번민하고 고민했다. 이 직을 수락하지 않으려고 했던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12명이 불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 정말 미안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분들의 결단이 절대 헛되지 않아야겠다"며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는 작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물갈이를 하랬더니 물(정치제도)은 전혀 갈지 않고 물고기(정치인)만 갈더라"며 "오염된 물을 갈지 않으니 아무리 새 물고기를 집어 넣어봐야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보수통합' 관련 질문에 "보수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야권통합"으로 바꿔 불렀다.

그는 "야당이 뭉쳐야 한다. 뭉쳐야 하는 이유는 당연하다. 이 제왕적 대통령제, 삼권분립이 거의 무너지는 막강한 대통령 정치 체제에서 야당이 이렇게 분열되는 모습으로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도 아마 여러 당이 난립하기를 바라는 정당이 분명히 있을 거다. 어디겠나. 막강한 여당"이라며 "설 전에 흔쾌히 타결되면 더는 바랄 게 없겠고, 합의의 원칙이 나오기를" 기대했다.

또한 "공식 기구의 역할을 절대 침해하지 않겠다. 다만 비공식적으로, 비공개적으로 해서 잘 되는 방향으로 조금이라도 소리 없이 힘을 보태주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이 통합하는 건 (총선 승리의) 필요·충분조건으로 따지자면 필요조건에 해당한다. 통합됐다고 표를 주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이것도 못 한다면 국민이 표를 주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황 대표의 출마 지역을 묻자 "황 대표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거나 하겠다고 하는 건 본인의 생각이고, 출마하겠다고 하면 그다음에 어떻게 하느냐는 공관위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답했다.

그는 "공관위원장이 혼자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 충분히 여러 가지를 고려하겠다"며 "대표가 어떻게 하는 게 전략적으로 가장 효과적이고 또 기울어가고 있는 한국당을 살릴 수 있는 모습일까 여러 각도에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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