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고려대 촛불집회 "조국 딸 입학 진상규명…정치적 이용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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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촛불집회 "조국 딸 입학 진상규명…정치적 이용 반대"

남궁소정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8-23 20:55:24
500여명 참석…"정치 간섭 배격, 진상에만 집중하자"
"관련자료 공개하고 의혹 사실 드러나면 입학취소"

고려대 학생들이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 씨의 고려대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고려대 재학생·졸업생 약 500여명은 이날 오후 6시20분께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본관 앞 중앙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입학처와 본부는 조 후보자 딸의 입학 과정에 대한 의혹을 명확히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 과정에 대해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휴대폰 플래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정병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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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은 대학 측에 "조 후보자 딸의 입학 당시 심사 자료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며, 자료가 폐기됐다면 문서 보관실 실사 또는 데이터베이스 내역을 공개하라"며 "문제가 된 논문의 입학사정관 검토가 제대로 됐는지도 답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조 후보자 딸의 입학 취소처분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이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모든 외부세력을 배제한다"며 "조 후보자 딸의 입학 의혹에 대해서만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철저하게 학교 내부의 문제로 처리해 사안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을 지양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명백한 진상규명' '자유·정의·진리는 어디에 있습니까'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진상규명 촉구하라, 입학처는 각성하라", "정치 간섭 배격하고 진상에만 집중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본관 주변을 행진했다.

앞서 조 후보자의 딸은 2010년 고려대 입학 당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고교 시절 2주간 인턴으로 참여하고 제1저자로 등재된 단국대 논문을 포함한 10여개의 인턴십·과외활동 경력을 기재했다.


이와 관련해 여러 경력의 활동 기간이 겹치거나 부풀려졌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일부 고려대생들은 조 씨가 대학에 부정 입학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학교 측에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 과정에 대해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피켓을 들고 있다.[정병혁 기자]


고려대는 "사무관리 규정에 준해 5년이 지난 자료는 모두 폐기했다"면서도 입학 사정을 위해 제출된 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 경우 입학 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 학생들도 이날 오후 8시30분 교내에서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집회를 주도하는 학생들은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고 "매일 드러나고 있는 의혹들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격뿐 아니라 교수 자격까지 의심케 한다"며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에 분노해 서울대 학생들이 직접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시확대추진 학부모모임·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회원 약 10명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고려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를 비롯한 고위공직자 자녀와 대학의 입시비리를 감사하라"고 촉구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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