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황창규, "5G가 반도체급 먹거리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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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5G가 반도체급 먹거리될 것"

오다인
기사승인 : 2019-02-26 17:24:01
MWC 기조연설…품에서 스마트폰 꺼내 "세계 최초 5G폰" 강조
"5G 기반 서비스가 글로벌 경제 움직이는 중심축 될 것"

황창규 KT 회장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 기조연설에서 "현재 반도체가 한국경제를 견인하고 있지만 몇 년 안에 5G 기반의 서비스가 한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를 움직이는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19에서 '5G와 차세대 지능형 플랫폼, 이제 현실이다'를 주제로 기조연설했다. 황 회장이 MWC에서 기조연설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앞서 두 차례의 연설도 5G가 주제였다.
 

▲ 황창규 KT 회장이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KT 제공]

 

이번 MWC에서는 5G가 인류에 공헌하는 기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5G는 실시간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실현하는 것은 물론, 생명을 구하고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사회적, 산업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KT가 과감한 도전으로 지난해 세계 최초의 '5G 올림픽'을 평창에서 선보이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이 같은 성공에는 글로벌 기업들과 소통과 협업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KT가 세계 최초로 진정한 5G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이려고 한다"면서 품에서 5G 스마트폰을 꺼내 "이 스마트폰이 KT 규격을 기반으로 만든 세계 최초 5G폰"이라고 강조했다.

"5G 혁신은 B2B에서 두드러질 것"

기조연설은 대형 재난상황에서 5G 기술이 생명을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동영상으로 시작했다. 재난이 발생하자 스카이십이 현장으로 출동해 5G 네트워크를 복구한다. 5G 네트워크가 복구되면 구조대원들은 5G 기반의 증강현실(AR) 글라스와 넥밴드를 착용하고 조난자를 구출한다. 관제센터는 5G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아 구급차의 최적 이동 경로에 위치한 운전자들에게 길을 비키도록 유도한다.

황창규 회장은 5G 혁신이 B2B(기업 간) 분야에서 두드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례로 KT의 5G를 통해 5G 조선소로 변모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을 제시했다. 5G에 연결된 증강현실(AR) 글라스와 지능형 폐쇄회로(CC)TV는 현대중공업 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도록 돕는다. 선주는 발주한 선박의 건조 상황을 패드로 실시간 확인한다. 야간순찰을 돌던 안전직원은 넥밴드에 설치된 카메라로 뒤편의 위급상황을 발견하고 안전조치를 한다.

황 회장은 "5G 네트워크로 제조업 패러다임에 파괴적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중소기업을 위해 사용량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5G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머신 비전'은 로봇이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높인다. '기업 전용 5G'는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통해 중소기업에 전용 기업망을 구축한 효과를 제공한다.
 

▲ MWC 2019의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황창규 KT 회장 [KT 제공]

 

5G 기반의 스마트기업 실현을 위해 제어·사용자 분리(CUPS), 닥터로렌, 기가스텔스 등의 독창적인 기술을 준비하기도 했다.

제어·사용자 분리 기술은 신호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와 사용자 트래픽을 담당하는 장치를 분리해 1msec(1000분의 1초) 이하의 초저지연을 가능하게 한다. KT는 앞서 평창에서 5G를 통해 CUPS의 초저지연과 투자절감 효과를 검증했다. 삼성전자, 시스코와 CUPS 기술을 적용한 5G NSA 코어 장비를 개발해 상용망 구축도 완료한 상태다.

닥터로렌은 인공지능(AI) 기술로 네트워크 장애를 찾아 신속히 복구하는 솔루션이다. 센서, 딥러닝,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기반의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장애 원인을 찾아내고, 이를 재빨리 복구한다. 빅데이터 기반으로 예측과 분석까지 가능해 네트워크 장애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가스텔스는 사물인터넷(IoT) 보안을 위한 기술로, IP를 숨겨 해커들이 IoT 단말을 찾지 못하도록 한다.
 

▲ MWC 2019의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황창규 KT 회장 [KT 제공]

 

"5G 지능형 네트워크 넘어 혁신 플랫폼으로 진화"

KT는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 내의 '5G 오픈랩'을 통해 파트너 기업들과 5G 기반의 아이디어와 제품을 테스트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또 API 링크 포털을 통해 네트워크 슬라이싱, 에지 컴퓨팅, 음성인식, 지형정보와 같은 다양한 B2B 및 B2C(기업-고객 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와 함께 5G 생태계 연합을 통해 5G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황 회장은 "5G 지능형 네트워크를 넘어 5G 혁신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5G 혁신 플랫폼이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도입과 사업모델 혁신을 가속화하고 각종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5G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의 성과들이 모든 산업 분야와 개인에게 골고루 돌아가게 만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5G 혁신 플랫폼은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IoT 등 혁신 기술과 5G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율주행 실현, 교통사고 예방, 응급환자 수송을 비롯해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팩토리를 실현한다는 취지다.

황 회장은 "5G는 지금껏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것들을 현실로 만들어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사람을 위한 기술, 인류의 진보에 기여하는 기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반도체가 한국경제를 견인하고 있지만 몇 년 안에 5G 기반의 서비스, 솔루션, 콘텐츠가 한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를 움직이는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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