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인가 5월 중 이뤄져 내년 중 출범 예정

제3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앞두고 대진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키움증권과 토스가 2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여타 중견급 기업들이 참여 여부를 고심 중이다.
키움증권과 하나금융은 SK텔레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준비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온라인증권 강자인 키움증권, 디지털금융 강화에 나선 하나금융, 인공지능(AI) 개발에 힘쓰는 SK텔레콤은 서로 손잡고 '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한다는 포부다.
앞서 11일 신한금융지주도 간편 금융서비스 '토스'를 제공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함께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를 위해 약 20명 규모 공동 추진단을 구성했다.
카카오뱅크에 출자한 KB국민은행, 케이뱅크에 투자한 우리은행에 이어 하나금융과 신한금융이 나서면서 4대 시중은행 모두가 인터넷전문은행에 뛰어들게 됐다.
주요 은행으로는 농협은행이 남았으나 같은 농협금융 계열사인 NH투자증권이 이미 케이뱅크 주주로 있어 지주사 차원의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 금융지주에서 두 개 계열사가 성공 가능성이 보장되지 않는 분야에 뛰어들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ICT 기업으로는 다우기술을 등에 업은 키움증권, 신한금융과 연합한 핀테크 기업 토스가 2강 구도를 형성한 모양새다.
금융당국은 기존 금융사보다는 ICT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빅데이터 기반 신용평가 모델을 만드는 등 '은행'을 넘어 진정한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게 하기 위함이다.
ICT 대표기업으로 빼놓을 수 없는 네이버는 대형 은행과 손잡지 않아 현 상황으로선 참여 가능성이 낮아진 상태다.
지난달 설명회에 참여한 ICT 기업으로는 소셜커머스 기업인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 소프트웨어 업체 티맥스소프트·티맥스OS, CU편의점을 운영하는 BGF 등이다. 이들은 어떤 금융자본과 연합하느냐에 따라 다크호스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금융당국은 이번 주중에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매뉴얼을 확정하고 다음 달 26∼27일 신규 인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예비인가는 5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많게는 2개까지도 가능하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입장이다. 제3 인터넷전문은행은 내년 중 문을 열 예정이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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