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반탄 김문수냐, 찬탄 한동훈이냐…5월 3일까지 결선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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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탄 김문수냐, 찬탄 한동훈이냐…5월 3일까지 결선 레이스

장한별 기자
기사승인 : 2025-04-29 16:16:36
金, 반탄 표심 쏠리고 '한덕수 단일화 카드' 효과 본 듯
韓, 본선 겨냥 '전략적 선택' 받아…찬탄 확산 당심 변화
30일 일대일 토론회…1, 2일 당원투표·여론조사 진행
안철수·홍준표 탈락…洪 "자연으로" 정계은퇴·탈당 선언

국민의힘 김문수·한동훈(가나다순) 경선 후보가 29일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컷오프(예비경선)를 통과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당 선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3차 경선 진출자 2명을 발표했다.

 

김·한 후보는 내달 3일까지 결선 레이스를 펼친다. 결과는 5·3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남은 며칠 막판 스퍼트가 예상된다. 

 

▲ 국민의힘 김문수(왼쪽), 한동훈 경선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2파전은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김 후보와 찬탄 한 후보의 맞대결로 짜였다. 결선도 2차 경선과 같은 룰을 적용한다. 당원 투표(당심)와 국민 여론조사(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 대상)를 50%씩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김, 한 후보는 3차 경선 결과 발표 후 안, 홍 후보를 치켜세우며 껴앉기를 시도했다. 김 후보는 "홍 후보가 이루고자 하는 꿈, 남은 여정에 잘 모시겠다"며 "안 후보는 의사로서, 정치인으로서 훌륭한 점을 많이 갖고 계시다"고 위로를 건넸다.


한 후보는 "몇 년 먼저 뵀다면 홍준표계가 됐을 것이다. 많이 배웠다"며 "안 후보 통찰력과 열린 마음이 놀라웠다. 존경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홍 후보는 "정치 인생을 오늘로써 졸업하게 돼 정말 고맙다"며 "이제 시민으로, 자연으로 돌아가서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을 여기까지"라고 밝혔다. 정계 은퇴를 선언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30년 정들었던 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제힘을 바치겠다"고 했다.


2차 경선 최대 관심사는 '3강'인 김·한·홍 후보 중 누가 살아남느냐는 것이었다. 결국 반탄파 2명 중 홍 후보는 낙마하고 김 후보는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반탄 표심'이 김 후보쪽으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가 '한덕수 단일화 카드'의 효과를 봤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에 출마하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보수 후보 단일화'가 불가피하다. '반이재명 빅텐트' 추진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층 중 한 대행 출마와 단일화를 요구하는 여론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조사된다. 

 

김 후보는 가장 먼저, 또 적극적으로 한 대행 출마와 단일화를 주장해왔다. 그런 만큼 빅텐트를 바라는 표심이 김 후보를 선택했다는 관측이 적잖다. '빅텐트'가 힘을 받는다면 결선에서도 김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일각에서 나온다.

 

'국민 여론조사 100%'가 적용된 1차 경선과 달리 당심 50%가 반영되면서 한 후보의 2차 컷오프 통과도 주목됐다. 한 후보가 탄핵 찬성을 이유로 친윤계와 강성 보수층으로부터 '배신자'로 낙인 찍힌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후보는 무난히 진출했다. 

 

1차에 이어 2차 경선에서도 '전략적 선택'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물론 당원들도 본선을 염두에 두고 '캐스팅 보터' 중도층을 공략할 수 있는 한 후보를 밀었다는 얘기다. 3강 중 한 후보가 중도층 소구력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일각에선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찬탄 표심'이 번지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당 대선후보 적합도에 대한 최근 여론조사 추세도 당심 변화를 일부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 지지율 오름세가 눈에 띄는 여론조사 사례가 잇달았다. 전략적 선택이 늘면 한 후보가 유리할 수 있다. 

 

반면 한 후보가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소극적인 게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단일화를 바라는 당심이 김 후보로 쏠릴 수 있어서다. 이래저래 '한덕수 변수'가 관건으로 보인다.

 

친윤계 상당수가 한 대행을 지원하고 있다. 경선 막바지 반탄파와 찬탄파 간 세 결집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김·한 후보는 오는 30일 일대일 토론회를 한다. 내달 1, 2일엔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50%가 진행된다.


지난 27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 2차 경선 투표에선 당원 선거인단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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