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농심이 다시마의 섬 완도로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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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다시마의 섬 완도로 간 까닭은?

남경식
기사승인 : 2019-06-03 13:26:59
농심, 너구리 상징 '완도 다시마' 매년 400톤 이상 구매

농심이 지난 5월 30일 전남 완도군 금일도에서 열린 올해 첫 다시마 위판(경매)에 참석해 햇다시마 구매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농심은 수확기를 맞아 최고 품질의 다시마를 확보해, 라면시장 스테디셀러 너구리의 인기를 이어가는 동시에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 전남 완도군 금일도에서 열린 올해 첫 다시마 첫 경매현장의 모습. 농심의 지난 37년간 완도 다시마 누적 구매량은 1만5000톤에 달한다. [농심 제공]


농심은 매년 약 400톤의 완도 다시마를 꾸준히 구매하고 있다. 주로 협력업체를 통해 5월 말부터 7월까지 매일 경매에 나선다. 지난 1982년 너구리 출시 때부터 올해까지 37년간 누적 구매량은 약 1만5000톤에 달한다.


농심의 연간 다시마 구매량은 국내 식품업계 최대 규모이자 완도 지역의 연간 건다시마 생산량의 15%에 해당한다.

37년째 농심에 다시마를 납품하고 있는 협력업체 신상석 대표는 "너구리 덕분에 이곳 완도에서 다시마 큰손이라 불린다"며 "너구리의 인기 비결이 다시마 자체에 있는 만큼, 비싸더라도 최상품의 다시마를 선별해 사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농심 구매팀 관계자는 "연중 가장 바쁜 일 중 하나가 여름철 치르는 완도 다시마 구매 전쟁"이라며 "너구리를 사랑하는 소비자와 다시마를 양식하는 완도 어민들을 생각하면 힘든 것보다 얻는 보람이 더 크다"고 말했다.

완도군 금일도는 일조량과 바람 등 다시마 양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국내 다시마 최대 산지로 유명하다. 금일도에서는 5월 말부터 7월까지 3000톤 내외의 다시마가 생산된다. 이는 전국 다시마 생산량의 60~70% 규모다.


김승의 완도금일수협 상무는 "올해도 품질 좋은 다시마를 3000톤 이상 생산, 판매하는 게 목표"라며 "다시마 작황은 기후에 따라 매년 달라지는데, 농심의 꾸준한 다시마 구매는 완도 어민들의 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하는 동시에 지역경제에도 활력이 된다"고 밝혔다.

농심은 1982년 너구리를 개발할 당시, 차별화된 해물우동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완도 다시마를 선택했다. 별도 가공없이 그대로 들어가는 완도 다시마는 너구리의 상징으로 꼽힌다. 너구리는 매년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라면시장 대표 밀리언셀러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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