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 그룹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2조7000억 원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인수합병 사례 중 가장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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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리펩타이드그룹 인도(암베르나트) 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
펩타이드는 아미노산 2~50개가 사슬처럼 연결된 물질로, 체내에서 호르몬이나 세포 간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비만·당뇨 치료제 GLP-1 계열 의약품이 대표적이며,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체내 호르몬을 모방해 개발됐다.
폴리펩타이드 그룹은 지난 1996년 글로벌 제약사 페링의 펩타이드 생산사업부에서 분사한 CDMO 전문기업이다. 스위스 바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유럽·미국·인도 등 5개국에 6개 생산 거점과 연구개발 센터를 운영 중이다. 펩타이드 치료제 관련 1000건 이상의 개발·생산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으로 폴리펩타이드 그룹의 생산시설·기술·인력을 확보하게 됐다.
폴리펩타이드 그룹이 수행 중인 CDMO 계약도 승계해, 인수 직후부터 수주 물량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2035년경 최대 1500억 달러(약 2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는 생산능력·사업 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 등 3대 성장축을 모두 아우르는 전략적 결정"이라며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고객에게 폭넓은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CDMO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배지수 기자 didyo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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