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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조각하는 작가' 안소니 맥콜, 서울서 아시아 첫 개인전

박상준
기사승인 : 2025-04-07 10:46:57
'몰입형 예술의 선구자'...5월1일~9월7일 푸트라서울

'빛을 조각하는 작가' 안소니 맥콜(78)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Anthony McCall: Works 1972-2020'이 5월 1일 푸트라서울에서 개막한다.


▲안소니 맥콜 개인전 포스터.[푸트라 서울 제공]

 

맥콜은 지난 50년간 시네마, 조각, 설치, 드로잉,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통해 '확장 시네마(Expanded Cinema)'를 중심으로 한 혁신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다. 그의 작업은 빛과 시간을 주요 요소로 삼고 관객들의 참여로 완성되는 것이 특징으로 특히 빛을 활용해 공간과의 관계를 탐구하는 설치작품 시리즈 '솔리드 라이트'로 잘 알려져 있다.


맥콜은 1970년대 뉴욕의 어두운 다락방에서 빛과 공기 중 떠다니는 먼지를 활용해 '솔리드 라이트' 시리즈를 만들었다. 당시에는 필름 영사기로 빛을 쏘아 공중에 입체적인 형태를 만들어냈으며, 이 빛 조각이 잘 보이도록 공기 중 먼지와 관객들이 피운 담배 연기를 활용했다.


이후 작업을 중단했던 맥콜은 2000년대 작품활동을 재개하며, 더욱 발전된 형태의 '솔리드 라이트' 시리즈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1년 크리시 아일스가 기획한 휘트니 미술관 전시를 시작으로 휘트니비엔날레(2004), 파리 퐁피두센터(2004), 서펜타인 갤러리(2007-2008), 구겐하임 빌바오(2024) 등 전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전시되며 그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테이트 모던에도 전시가 열린다. 

 

▲안소니 맥콜.[푸트라 서울 제공]

 

맥콜은 몰입형 예술과 미디어아트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기술적 제약이 많았던 1970년대에도 자신만의 혁신적인 방법으로 실험을 이어간 맥콜은 21세기를 앞서 도달한 예술가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작업 철학이 담긴 주요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 초기 실험 영화, 드로잉, 아이디어 스케치, 아카이브 등 그의 예술적 여정을 폭넓게 보여주는 자료들도 함께 전시된다.

 

구다회 푸투라 서울 대표는 "맥콜은 관람객을 작품의 일부로 포함시켜 이미지와 공간의 관계를 재정의한 작가"라며 "이번 전시는 현재 미술계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인 맥콜의 작품세계를 집약했다. 국제 미술계의 지형도에서 그의 위상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9월 7일까지 열리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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