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한덕수 대선 출마..."3년 안에 개헌하고 대통령 물러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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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선 출마..."3년 안에 개헌하고 대통령 물러나겠다"

장한별 기자
기사승인 : 2025-05-02 10:42:12
"나라가 정쟁으로 무너지도록 방치해선 안돼" 출마변
"가장 시급한 게 통상 현안...제가 이 일 가강 잘할 사람"
"통합이 곧 상생…좋은 일자리, 쾌적한 주택 등 약속해"
"대선과정서 경쟁한 분들 삼고초려해 거국통합내각"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6·3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기로 마음먹었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나라와 국민의 미래가 아니라 개인과 진영의 이익을 좇는 정치싸움이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며 "우리가 애써 일으켜 세운 나라가 무책임한 정쟁으로 발밑부터 무너지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의 공복으로 경제발전의 최일선에서 일생을 살았다"며 "국익의 최전선인 통상외교까지 정쟁의 소재로 삼는 현실을 저의 양심과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국익 수호를 출마의 변으로 내세운 셈이다.


그는 자신의 임기 3년 동안 개헌을 이룬 뒤 직을 내려 놓겠다는 임기단축 개헌을 골자로 한 공약을 발표했다. 통상 해결, 국민통합과 약자동행도 공약했다. 

 

한 전 총리는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차에 개헌을 완료하고 3년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게 하고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대통령과 국회가 견제와 균형 속에 힘을 나누어 갖는 것, 정치의 사법화와 사법의 정치화가 다같이 사라지게 만드는 것, 협치가 제도화되고 행정이 효율화돼 우리 정치와 우리 정부가 진정으로 국리민복에 이바지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올바른 개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발 관세 폭풍이 전 세계 모든 나라의 가장 시급한 통상 현안"이라며 "이 일을 가장 오래 해온 사람이고 가장 잘할 사람"이라고 자신했다. "우리나라 첫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냈고 경제부총리, 국무총리에 이어 주미대사를 지내며 수많은 통상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는 자평도 곁들였다. 그는 "미국 정부는 물론 각계 전문가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며 "이번 통상 현안도 반드시 풀어내 보이겠다"고 했다.


한 전 총리는 "통합이 곧 상생"이라며 "남북이 나뉜 것도 통탄할 일인데, 좌와 우로, 동과 서로, 이제는 남성과 여성으로, 중장년과 청년으로 계속 갈라져야 하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보수 혼자 산업화를 이루지 않았고 진보 혼자 민주화를 이루지 않았다"며 "보수와 진보의 협치, 즉 통합이 곧 상생"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사회 모든 분야에서 국민 통합과 약자 동행이 이루어지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가 이룬 그 어떤 것도 어느 한 세력의 공적이 아니다"라며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온 우리 국민 모두의 공적이며 그 열매도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좋은 일자리, 쾌적한 주택, 편리한 교통, 질 좋은 의료, 세심한 육아지원, 든든한 노후 보장을 약속했다.

한 전 총리는 "이런 일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들을 찾아 최고의 내각, 일하는 내각을 구성하고, 그분들이 책임지고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내도록 치열하게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저에게 가차 없이 쓴소리 하시는 분들, 대선 과정에서 경쟁하시는 분들을 한 분 한 분 삼고 초려해 거국통합내각에 모시겠다"고도 했다.
 

한 전 총리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개헌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그는 "이제까지 많은 정치인이 개헌을 말했지만 실행하지 않았다. 집권하면 생각이 달라지기 때문"이라며 "저는 3년 이상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3년 안에 제가 말씀드린 것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면 저는 그 안이라도 기꺼이 하야하고 새로운 세대가 미래를이끌 수 있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자신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차별점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그런 안정적인 리더십을 갖고 있고 또 그걸 실행할 사람"이라며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헌법 개정에 찬성하는 분들과는 어느 누구와도 협력할 것이고 필요하면 통합도 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회견 후 국립현충원을 찾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 종로 쪽방촌을 방문한다. 이후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해 국민 통합의 의지를 드러낼 계획이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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