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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 살해' 고유정, 오늘 2차 공판…검찰 "입증 자신"

장기현
기사승인 : 2019-09-02 10:31:25
고유정, 여전히 '우발적 살인' 주장
피해자 혈흔서 졸피뎀 성분 검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의 두 번째 재판이 2일 열린다.

▲ 지난 6월 7일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진술녹화실로 이동하는 고유정의 모습. [뉴시스]


제주지법 제2형사부(정봉기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201호 법정에서 살인 및 사체 훼손·은닉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에 대한 2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3주 만에 열리는 2차 공판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어 고유정이 직접 법정에 출석한다. 또 이날 공판에서는 공소사실에 대한 증거 제출과 주요 쟁점 정리가 추가로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12일 첫 공판에서 고유정은 검찰의 공소사실인 '계획 살인'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고유정의 변호인은 피해자의 성폭력 시도를 피하려다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고 설명했다. 살인은 저질렀지만 고의는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검찰은 "사건 비극의 단초를 피해자의 행동 때문이라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선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면서 "추후 공판에서 계획 범죄 증거를 명확하게 제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공판에서는 고유정 차량 안에서 발견된 이불 속 혈흔이 누구의 것인지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 혈흔에서 '졸피뎀' 성분이 검출됐는데, 고유정 측은 혈흔 속 졸피뎀 성분이 본인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추가로 감정한 이불 뿐만 아니라 다른 담요에서 발견된 피해자의 혈흔에서도 졸피뎀이 검출됐다며 계획 범죄 입증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고유정에 대한 호송 경호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유정은 1차 공판을 마치고 호송차에 오르기 전 한 시민에게 머리채를 잡히기도 했다. 또한 1차 공판 당시 선착순 배부했던 방청권은 당일 추첨을 통해 배정된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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