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인프라·스마트 물관리·디지털화 분야 협력키로
재생에너지·스마트시티·지속가능 도시 인프라도 대상
엘살바도르 식수시설 현대화 등 기존 사업 협의도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과 물 인프라·스마트 물관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수자원공사의 물관리 기술과 개발은행의 금융 역량을 연결해 회원국의 개발사업 기회를 찾는 구상이다.
중미경제통합은행은 16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협약 체결 사실을 발표했다. 양측은 물 인프라와 스마트 물관리, 디지털화,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주요 협력 분야로 제시했다. 물을 공급하고 관리하는 시설뿐 아니라 관리 방식의 디지털화와 물 이용 효율을 높이는 방안까지 함께 살펴보기로 했다.
협약은 수자원공사의 기술 경험과 은행의 자금 조달·지원 역량을 결합해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협력 대상에는 재생에너지와 스마트시티, 지속가능한 도시 인프라도 포함됐다. 은행은 이러한 협력을 통해 회원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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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수자원공사와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업무협약식. [CABEI X계정] |
중미경제통합은행은 중미 지역의 경제개발과 지역통합을 지원하는 다자개발은행이다. 본부는 온두라스 테구시갈파에 있으며, 한국은 2019년 12월 역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이번 협약에서 양측이 제시한 협력 단계는 분야별 사업 기회 탐색이다. 기술과 금융을 연계하는 구체적인 방식은 앞으로 발굴할 사업을 중심으로 검토하게 된다.
두 기관은 협약에 앞서 중미의 개별 물 사업을 놓고 실무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은행은 2025년 11월 한국 방문 당시 수자원공사와 엘살바도르 굴루차파 식수 시스템 현대화 사업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중미경제통합은행 기술협력기금(KTC)의 기술협력 지원을 받았다.
온두라스에서도 협력 논의가 있었다. 수자원공사의 2023년 공개 출장 기록에는 촐루테카 유역 개발사업과 관련해 은행 및 현지 정부기관과 업무협의·현장조사를 진행한 내용이 담겼다. 주온두라스 일본대사관 자료에 따르면 당시 온두라스 재무장관은 은행과 수자원공사가 홍수 대응 등을 위한 엘 타블론·모롤리카 댐 타당성조사에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엘살바도르 식수시설 사업에서는 기술 검토와 함께 실행에 필요한 재원 마련도 논의됐다. 은행은 지난해 수자원공사와의 회의에서 기술적 진전, 엘살바도르 수도청(ANDA)과 수자원공사의 합의 내용을 검토하고, 사업 실행을 위한 공동금융 조달 가능성을 살폈다고 밝혔다.
KPI뉴스 / 류순열 기자 ryoos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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