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벌떼입찰' 호반건설에 원희룡 "정말 화나…편법승계 의혹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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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떼입찰' 호반건설에 원희룡 "정말 화나…편법승계 의혹 수사 의뢰"

박정식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3-06-16 14:56:14
"건설업계 불법관행, 검·경 수사 제도 보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반건설의 '벌떼입찰'과 '편법승계'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호반건설(김상열 회장)에 역대 세 번째 규모의 과징금 608억 원(잠정)을 부과했다. 호반건설이 유령회사로 의심되는 기업들을 여럿 만들어 벌떼입찰해 2010~2015년 낙찰 받은 공공택지(23개)를 두 아들이 최대주주로 있는 호반건설주택·호반산업 등 9곳에 양도했다는 혐의다.

▲ 지난 5월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국토교통부 제공]

호반건설은 두 아들의 회사에 공공택지 입찰신청금 1조5753억 원을 3년여 간 414차례에 걸쳐 무상으로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김 회장이 이 과정을 통해 2세들이 있는 회사가 거액을 벌게 만들고 경영권 승계하는 작업을 벌인 것으로 공정위는 분석했다.

원 장관은 이 내용을 언급하면서 "정말 화가 난다"고 적었다. 그는 "호반건설이 벌떼입찰로 알짜 공공택지를 대거 낙찰받은 뒤 그걸 두 아들 회사에 양도해 아들들을 번듯한 회사 사장으로 만들었다"고 사건 요지를 소개했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호반건설 '벌떼입찰' 비판 글. [원 장관 페이스북 캡처]

이어 "2013∼2015년 벌어진 이 건에 대해 공정위가 과징금 608억 원을 부과했지만, 호반건설의 두 아들이 운영하는 회사들은 분양이익만 1조3000억 원 이상을 벌었다. 불공정도 이런 불공정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토부가 먼저 해당 시기 등록기준 충족 여부를 조사하고 더 자세한 불법성 여부는 경찰·검찰 수사로 밝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현재 호반건설의 2019~2021년 벌떼입찰 건도 국토부가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반건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수십 개의 벌떼입찰 건설사가 현재 검·경 수사와 공정위 조사 등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제도적 보완을 통해 벌떼입찰 관행을 원천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박정식 기자 pj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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