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홍의장군축제'로 똘똘 뭉친 의령군…"'정의와 공동체' 의병정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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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장군축제'로 똘똘 뭉친 의령군…"'정의와 공동체' 의병정신 확산"

손임규 기자
기사승인 : 2023-04-24 11:43:29
20~23일 축제기간 14만명 방문객 기록…역대 최다
기네스북 '큰줄땡기기' 새끼 꼬는데 온 군민들 참여
지난 반 세기 동안 경남 의령군의 연중 최대 행사로 꼽혀 온 '의병제전'이 '제48회 홍의장군축제'로 거듭난 올해 행사에서 역대 최다인 14만 명이 축제 현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오태완 군수는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성과로 "'정의와 공동체'라는 의병정신이 다시 지역에 확산되고 있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 의병탑 전경 [의령군 제공]

의령군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축제 기간 내내 의병탑에 야간 조명으로 불을 밝히는 한편 곽재우 의병장의 별칭 '홍의장군'의 '홍색'을 축제 상징 색깔로 지정해 축제장 곳곳을 치장했다.  

축제 시작을 알리는 의병출정 행렬과 횃불 행진을 시작으로 열린 개막식에서는 새로운 홍의장군 축제 원년 선포의 의미까지 담아, 갖가지 공연이 펼쳐졌다.

느티나무에 큰 북을 매달아 치며 최초로 의병을 창의했던 1592년 4월 22일 그날을 재현한 '북의 울림' 공연에 이어 창작 주제공연 '의병의 혼'과 형형색색 빛깔로 표현하는 '드론멀티쇼'가 펼쳐지자 축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행사기간에 주요 의병유적지를 찾아 모바일 스탬프를 찍어 오면 축제장에서 기념품을 지급하는 '의병유적지 모바일 스템프 투어'와 미래의 의병인 어린이들의 용기를 키워주는 '의병훈련소'는 단연 인기였다는 게 의령군의 자랑이다. 

'전국 의병주제관'은 임란에서 항일의병으로 이어지는 시대별 의병의 발자취와 함께 지역별로 대표 의병장을 소개,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 6년 만에 재현된 의령큰줄댕기기 행사 모습 [의령군 제공]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세계 최대 줄'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의령큰줄땡기기' 또한 6년 만에 열리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군민 5000여 명이 참가한 이날 줄땡기기에 사용된 '큰줄'은 길이 125m에 둘레가 5m에 달했다. 군민들은 합심해 직접 만든 줄을 이날 함께 당기며 풍요와 화합을 기원했다. 

홍의장군축제와 함께하는 동반 축제들도 각자 다른 색깔을 가진 다채로운 선택지로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29㎏ 초대형 수박이 등장한 의령 토요애 수박축제, '트롯 신예 등용문' 이호섭가요제, 예선전부터 이변의 연속인 민속 소 힘겨루기 대회 등도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축제 기간 인기가수들도 의령을 방문에 '승리의 함성'을 거들었다. 장민호·에일리·김희재 등 소위 핫한 가수들이 축제장을 찾았다. 

아쉬움도 있었다. 축제장 가까운 곳의 주차장에만 차들이 몰려 교통체증이 빈번했다. 의령군은 축제장에서 다소 떨어진 둔치에 주차장을 마련하고 셔틀버스를 운영했으나 이용률이 떨어졌다. 

오태완 군수는 "위기 앞에 의연히 일어선 희생정신과 '정의와 공동체'라는 목표를 위해 모두를 끌어안은 의병들의 통합과 화합의 정신을 다시금 군민들께 일깨우고 싶다"며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소득은 '의병정신'이 지역에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역설했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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