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못 믿을 KTX 출발시간' 최근 두달새 연착 67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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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믿을 KTX 출발시간' 최근 두달새 연착 675건

박상준
기사승인 : 2023-01-20 09:46:09
지연 시간 만회하기 위해 과속 운행 등 안전 위협 우려 최근 두 달 새 KTX 열차 지연이 큰 폭으로 늘면서 지연시간 만회를 위해 과속 운행 등으로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청주 오송역 전경. [UPI뉴스 자료사진]

20일 더불어민주당 홍성국(세종 갑)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간 총323건의 KTX열차 지연이 발생했다. 이는 전월 19건 대비 17배 증가한 것이다.

12월에는 이보다 많은 352건의 연착이 발생했다. 불과 두 달 새 발생한 연착이 675건으로, 지난해 전체 발생한 1174건의 57.4%에 이르는 수치다.

이처럼 최근 KTX열차 지연 발생이 급증한 것은 11월6일 발생한 영등포역 무궁화호 궤도이탈 사고, 12월30일 발생한 SRT남산 IEC~지제역 구간 단전사고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연착 발생 횟수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국철도공사는 국제철도연맹(UIC)의 기준을 적용해 '종착역'에 16분 이상 도착 지연돼야 연착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 환승체계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연착 기준을 5분 이내로 규정하는 등 우리만의 독자적인 기준을 적용하고, 대전역·동대구역 등에서 구간별 열차지연 상황을 중간집계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홍 의원은 "KTX가 열차 지연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다른 구간에서 과속 운행하는 등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실제로 코레일이 열차 지연시간을 줄일 목적으로 안전점검 미실시 노선에서도 과속 운행한 사실이 2019년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열차지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평택~오송 복복선 건설사업을 앞당겨야 한다"며"향후GTX-A와 SRT가 혼용되는 노선에 대해서는 세심한 안전관리를 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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