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재명 "검찰정권 조작시도에 굴하지 않을 것"…설 전 여론전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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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정권 조작시도에 굴하지 않을 것"…설 전 여론전 주력

조채원
기사승인 : 2023-01-11 15:15:04
李 "대통령실, 당권주자 줄세우기·권력장악 골몰"
"정부가 포기한 민생위기 극복에 전념"…차별화
인천서 '경청 투어'…12일 신년 기자간담회 예정
검찰 수사 부당성 강조…'김건희 특검' 재점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설 연휴를 앞두고 지지층 결속을 위해 대여 공세를 강화하며 여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생 문제 해결을 강조하고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의 문제점을 적극 부각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사법 리스크'에 대해 검찰 수사의 부당성을 알리고 '김건희 특검'을 띄우는 것으로 맞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제1야당 대표로서 첫 검찰 출석 하루만에 자신의 지역구를 찾아 검찰을 직격한 것은 신호탄이다. 당 지도부도 보조를 맞추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운데)가 11일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홍보관에서 열린 '무역 적자 수출 상황 점검 간담회'에 앞서 현황 설명을 들으며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인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검찰정권의 폭력적인 왜곡 조작시도에 앞으로도 굴하지 않겠다"고 응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성남 FC 후원금' 의혹 검찰 수사에 대해 "주권자를 위한 성실한 노력을 범죄로 둔갑시키려는 왜곡 조작 시도"라며 "정권의 폭정과 무도함에 맞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경제는 망가지고 안보는 통째로 구멍이 났는데 대통령실은 만사 제쳐놓고 당권주자 줄세우기, 권력 장악에 골몰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정부가 포기하다시피 하고 있는 민생위기 극복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에서 열린 무역적자·수출 상황점검 현장 간담회도 챙겼다. 모래내시장을 방문해 민생 현황을 살피고 지역민심도 들었다. 차별화를 노린 행보다.

이 대표는 오는 12일 신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검찰 수사에 대한 소회와 사법 리스크 대응 관련 입장, 민생경제 해결을 위한 비전과 계획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대통령 본인과 주변부터 관리 감독하시기 바란다"며 '특별 감찰관 임명'도 언급했다. 야권을 향한 검찰 수사가 무리하고 편파적이라고 주장하며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등 의혹을 환기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특감관이란 대통령의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대통령 비서실의 수석비서관 이상 공무원 등 대통령과 특수한 관계인 인사에 대한 비위 행위를 감찰하는 역할을 하는 차관급 정무직 공무원이다. 특감관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이석수 초대 특감관이 임명돼 2016년 9월 사퇴한 이후 공석인 상태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모두발언에서 "김건희 주가조작 사건은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하는 검찰의 모습이 비굴하다"며 "검찰은 김 여사를 즉각 소환조사하라"고 거들었다. 민주당은 전날 '김건희 특검' 재추진을 위한 당내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가동을 본격화했다.

그러나 '김건희 특검' 재점화에 따른 역풍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두수 시대정신연구소 대표는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도 검찰 소환조사를 받는 상황에서 검찰 수사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수는 있다"면서도 "효과적인 전략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여당에서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어 현실적으로 특검이 어려운 데다 국회에서 특검을 두고 정쟁을 벌이게 되면 민주당의 '민생 강조' 메시지가 오히려 희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여당이 아무리 '이재명 방탄' 공세를 펴더라도 민주당은 민생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결국 여야 중 누가 민생문제 해결에 주력했느냐가 향후 대통령이나 정당 지지율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KBS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이 던진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의 구체적인 안을 민주당이 내놓으며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며 "이 대표가 말한 '이재명 특검을 하고 김건희 특검하지 말라'는 약속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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