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도심형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부문에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기아가 쏘넷(Sonet) 가격을 거듭 내려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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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쏘넷을 비롯한 도심형 SUV 가격 할인 경쟁 현황을 전한 바오 탄 니엔 기사. |
베트남 일간지 '바오 탄 니엔'은 기아가 짧은 기간 내에 쏘넷의 실제 가격을 또다시 새로운 바닥으로 끌어 내리며 구매가 기준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소형 SUV인 쏘넷의 대리점 판매가는 최근 기아의 프로모션이 적용된 후 4억5000만 동(약 2430만 원)에서 시작하고 있다. 지난달 바닥에 가까운 수준인 4억6400만 동(약 2505만 원)으로 가격이 낮아진 지 한 달여 만에 추가로 1400만 동(약 75만 원)이 하락한 것이다.
이 매체는 기아 쏘넷이 '또 바닥을 깼다'며, 이 차종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이래 가장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4억5000만 동이라는 시작 가격으로 인해 쏘넷이 현재 시장에서 실제 판매가가 가장 낮은 도심형 SUV 그룹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낮아진 가격만 장점으로 거론된 것은 아니다. 이 매체는 쏘넷이 가격 요소 외에도 디자인과 옵션 측면에서 일정한 경쟁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이은 쏘넷 가격 인하는 베트남의 도심형 SUV 시장에서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비롯된 현상으로 풀이된다.
최근 지속해서 가격을 내린 사례는 쏘넷만이 아니다. 올해 3분기 초부터 다양한 소형 SUV 및 크로스오버 모델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대, 토요타, 미쓰비시 등 여러 완성차 업체와 대리점 차원에서 프로모션을 강화해 가격을 인하했다. 기아 역시 이달 들어 쏘넷뿐 아니라 셀토스, 카렌스 등 다른 차종에 대해서도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베트남의 도심형 SUV 가격은 전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낮은 수준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 매체는 현재 시장에서 판매 가격이 가장 중요한 경쟁 수단 중 하나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라며, 치열한 가격 경쟁이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베트남에서는 7만2205대의 도심형 SUV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KPI뉴스 /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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