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與, 정치개혁안 당론 채택으로 '반윤빅텐트'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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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치개혁안 당론 채택으로 '반윤빅텐트' 본격화

조채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2-02-28 13:24:54
윤호중 "정치개혁 바라는 모든 분과 빅텐트 마련"
윤석열 견제, 안철수 등과 연대…중도확장 노림수
安 "선거승패 상관없이 추진해야" 진정성 판단 유보
정의당 "애매모호", 국민의힘 "맞춤형 꼼수" 비판
더불어민주당이 다당제 보장을 통한 정치개혁 방안을 당론으로 채택하며 국민의힘을 제외한 범야권에 '반윤(反尹)빅텐트' 합류를 제안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에게 통합정부를 구성하자는 제스처다.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오른쪽)와 윤호중 원내대표(왼쪽)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시작 전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호중 원내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정치개혁, 국민통합을 바라는 모든 분과 함께 빅텐트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권과 협력에 기반한, 더 진전된 민주주의와 권력구조 확립을 위해 국민통합 개헌을 완수하고 국민과 함께 87년 체제를 뛰어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의 국민내각, 통합정부 구상을 당이 뒷받침하겠다고 재차 강조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결정이 국민통합과 통합정부를 바라는 국민 기대에 부응해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끝내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감사를 표했다.
민주당이 전날 밤 긴급 의원총회에서 채택한 정치개혁안은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대선 결선투표제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책임총리제) △국회의원 선거 연동형 비례대표제 및 다당제 △국민내각 구성 △지방의회 중대선거구제(3인 이상) 등을 담았다.

민주당의 정치개혁안 당론 채택 이유는 윤 후보를 견제하고 안 후보를 끌어안기 위한 목적이다. 야권 단일화 결렬을 두고 윤, 안 후보가 책임공방을 벌이는 상황을 파고들어 안 후보와의 연대에 속도를 내고자하는 의도가 읽힌다.
 
과반으로 우세한 정권교체론을 '정치교체론'으로 맞대응하겠다는 계산도 있다. "거대양당의 정치교체는 적폐교대"라고 주장해 온 안 후보와 보조를 맞추며 구체적 실천의지를 더한 셈이다. 정치개혁을 바라는 중도층이나 범진보층을 공략할 수 있다는 셈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이날 정읍 유세 후 기자들에게 "선거 열흘 정도 전에 급하게 통과시켰다는 것의 진정성에 대해서는 제가 판단을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선거 승패와 관계없이 다수 정당으로서 제대로 실행해 옮길 때 온 국민이 진정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정치개혁안 당론 채택에 앞서 '대선 승패와 상관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의당은 회의적 태도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논평을 내 "정치개혁의 구체적 로드맵이 없는 애매모호한 발표"라고 평가절하했다. 배 원내대표는 "나중으로 미룰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정개특위 소집을 통해 정의당이 이미 발의한 정치개혁 법안들을 논의해 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염치없는 맹탕 의총"이라고 맹비난했다. "대선이 임박한 이 시점에 왜 뜬금없이 정치 개혁안을 들고 나온 것인지 그 속셈이 너무나 뻔한 데다 개혁안 처리를 위한 정개특위 소집같은 구체적 실천방안은 없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을 위한다고 핑계를 대지만 정작 국민보다는 안 후보와 심·김 후보에게 환심을 사기 위한 맞춤형 꼼수"라고 지적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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