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67회 '현대문학상'에 소설가 정소현·시인 이제니·평론가 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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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회 '현대문학상'에 소설가 정소현·시인 이제니·평론가 박혜진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11-29 20:31:59
수상작 '그때 그 마음'(소설), '발견되는 춤으로부터' 외 6편(시)
'뿌리가 되는 꿈  ― 김숨의 예술가, 김숨이란 예술가'(평론)
2022년 3월 말 시상식, 상금은 각 부문 1000만원
현대문학사(발행인 김영정)가 주관하는 제67회 현대문학상 수상자로 정소현(소설), 이제니(시), 박혜진(문학평론) 씨가 선정됐다. 지난 1년 동안 각 문예지에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67회 현대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정소현·이제니·박혜진 씨(왼쪽부터). [현대문학사 제공] 

소설 부문 수상작 '그때 그 마음'은 심사위원들(소영현 이기호 편혜영)로부터 "무겁고도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정통 방식의 서술 기법으로 끝까지 밀어붙인 소설로 마음의 힘을 인정하게 만드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소현(46)은 "소설을 쓰는 동안 늘 길을 잃고 헤매는 기분이지만, 길을 찾아 그곳에서 빠져나오고 나면 이전보다 조금은 나은 사람이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면서 "지금의 나는 소설 밖으로 나와서도 길을 잃고 헤매는 중이어서 수상 소식이 각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 부문 수상작은 '발견되는 춤으로부터' 외 6편. 심사위원들(박상순 황인숙)은 "시각 이미지에 기울어져 있는 현대시에 익숙한 독자에게 시의 기원이 주술과 음악임을 새삼 깨닫고 만끽하게 하는 시"라고 평가했다. 이제니(49)는 "여전히 제가 쓰는 시가 아무것도 하려고 하지 않고, 아무것도 되려고 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그것 그대로 온전히 존재하고 스스로의 운동으로 어딘가에 가닿기를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평론 부문 수상작 '뿌리가 되는 꿈  ― 김숨의 예술가, 김숨이란 예술가'는 "한 작가의 집념을 줄기차게 추구하고 있다는 정념의 구체성, 선택된 주제를 미술과 연관시키면서 세세히 적고 있는 것이 돋보였다"는 심사위원들(유종호 이남호)의 평가를 받았다. 박혜진(35)은 "나에게도 심장이 있다는 것을 고통스럽게 직시하고 있을 때 마음을 여미어가며 썼던 글로 이 상을 받게 되었다"면서 "불안과 슬픔의 힘을 믿어야 했던 시간이었고, 이 상을 통해 믿음은 사실이 되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은 2022년 3월 말 열릴 예정이며, 상금은 각 부문 1000만 원이다.

KPI뉴스 /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jh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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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문학전문기자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소설가, 문학전문기자. 일간지에서 30년 가까이 주로 문학전문기자로 일함. 1998년 '세계의문학'에 단편소설 발표. 소설집 '떠다니네' '왈릴리 고양이나무' '베니스로 가는 마지막 열차', 장편 '사자가 푸른 눈을 뜨는 밤' '기타여 네가 말해다오', 산문집 '꽃에게 길을 묻다' '키스는 키스 한숨은 한숨' '여기가 끝이라면' '시인에게 길을 묻다' '노래, 사랑에 빠진 그대에게' '돈키호테를 위한 변명' 등. 한무숙문학상, 통영 김용익문학상, 무영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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