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대만·일본 '반도체 밀월'…TSMC, 日공장서 차량용 반도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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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일본 '반도체 밀월'…TSMC, 日공장서 차량용 반도체 만든다

김혜란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10-14 17:39:52
세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만 TSMC가 일본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짓고 오는 2024년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 세계 최대 파운드리 회사 대만 TSMC 공장 전경. [TSMC 제공]

14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TSMC의 웨이저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열린 실적 발표회에서 이런 소식을 밝혔다. 웨이저자는 "현재 이사회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내년에 착공해 2024년 말부터 가동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 공장의 주요 일본 고객사가 될 소니와 자동차 부품업체인 덴소가 TSMC 신공장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총투자금액의 절반을 보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니는 이미지센서의 데이터를 연산하는 반도체를 TSMC 등에서 위탁생산해 왔다. 이번 일본 공장 신설로 TSMC는 이미지센서에 들어가는 칩을 만들어 소니에 납품할 것으로 보인다.

덴소는 차량용 반도체 조달을 위해 TSMC 신공장에 전용 설비를 둘 전망이다.

TSMC의 일본 투자는 양국의 '반도체 밀월'이라는 평가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 내각은 반도체 공급망 안정을 비롯한 경제안보를 주요 전략으로 내세우며 TSMC에 공을 들여왔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5월 TSMC가 일본 쓰쿠바시에 연구개발 거점을 조성하는데 190억 엔(약 1986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체 사업비(370억 엔)의 절반을 정부가 지원해준 것이다.

여기에서 TSMC는 반도체 후공정(패키킹) 연구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소재·부품·장비업체 20여 개가 협업한다. 패키징 전문업체인 이비덴과 소재 기업인 아사히카세이, 장비 제조업체 시바우라메카트로닉스 등이다.

이종호 서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일본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와 설계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대만이 이러한 경제안보 동맹을 맺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반도체 패권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에 필요한 것은  반도체 인재 양성이다"며 "규제 다 완화해도 구할 수 없는 게 인재다. 극소수라도 탁월한 인재라면 새로운 격차나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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