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노무현 재단 떠나는 유시민, '이재명 캠프 합류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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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재단 떠나는 유시민, '이재명 캠프 합류설' 일축

김광호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10-14 16:50:41
퇴임사에서 "출마하거나 공무원 되는 일 없을 것"
연임 가능했지만 사퇴…李 캠프 합류설 불거져
이재명 측 "적극 나서서 지지 호소해주길" 구애
강병원 최고위원 "필요하면 적극 손 내밀 것"
유시민씨는 14일 노무현재단 이사장 직에서 물러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 합류 가능성을 일축했다.

3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자신이 이 후보 캠프에 합류할 것이라는 일각의 시각에 분명히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12월 15일 노무현재단 유튜브채널 '이사장들의 특별대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 

유 전 이사장은 이날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 게재한 퇴임 소감문에서 "이사장을 퇴임하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캠프에 참여할지 모른다는 일부 정치인의 발언과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그러나 저는 선거에 나가는 일도, 공무원이 되는 일도 다시는 할 뜻이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제 몫의 책임을 질 의사가 없으면서 어찌 선거캠프에 몸을 담겠느냐"며 "저는 글과 말로 세상과 관계를 맺고 사는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고 선언했다. 

사퇴 이유도 설명했다. "자유롭게 쓰고 말하는 내 행위가 재단 이사장이라는 직책과 종종 마찰을 일으켰다"며 "그런 위험을 피하려면 이사장을 연임하거나 임기를 연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일단 노무현정부 시민사회수석이었던 이정호 재단 이사가 권한대행으로 선임됐다. 유 전 이사장은 "이정호 대행이 이사들과 뜻을 모아 최대한 신속하게 후임 이사장을 선임할 것이라, 대행체제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출연하고 있는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의 코너 '알릴레오 북스'에는 출연하며 도서 비평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그는 전날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시민들과 함께 더 나은 대한민국의 내일을 열어가겠다"고 적었다.

이를 두고 유 전 이사장이 이재명 캠프에 합류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지난 2018년 취임한 그는 재단 정관상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한 데도 사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그는 '친노' 적자로서 '친문'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영향력이 상당하다.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은 지난 8일 "유 이사장을 비롯해 그간 어느 캠프에도 속하지 않았던 진보진영 셀럽들이 나서 이재명 후보에게 반감을 갖는 이들에게 지지 호소를 해주길 기대한다"며 유 이사장에 적극 구애를 보내기도 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유 전 이사장의 선대위 합류 가능성에 대해 "아직까지 논의된 것은 없지만 승리로 가는 길에 필요한 분이라면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고 함께 하겠다"라고 밝혔다.

강 최고위원은 "우리 당 (윤관석) 사무총장과 이재명 캠프 조정식 총괄선대본부장이 실무 논의를 하고 있다"며 "특히 이재명 후보는 외연확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 당 전체 모든 분을 아우르는 통합과 개방의 원팀 선대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 이사장이 캠프에 몸 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히면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다소 아쉽게 됐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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