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재명·이낙연 '과거사' 공방…'노무현 탄핵'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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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과거사' 공방…'노무현 탄핵' 소환

허범구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07-22 20:32:56
이재명 "이낙연, 盧 탄핵 반대 투표 납득 안돼"
김남국, 탄핵사진 첨부 "무심히 바라보는 이낙연"
이낙연, 盧 탄핵 투표 질문에 "반대했다" 재확인
"이재명 캠프 적통후보 흔들기, 딱하기 그지없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선두 경쟁이 날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사사건건 정면충돌하며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형국이다. 경선 후유증 우려가 벌써부터 나온다.

무엇보다 경선 표심을 좌우할 친문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한 다툼이 치열하다. 급기야 '과거사' 진실 공방까지 불붙고 있다. 전선은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책임론으로 확대됐다. 이 지사가 공세를 취하고 이 전 대표는 수비하는 처지다. 

▲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페이스북. 김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국회 본회의 사진을 첨부했다. [김 의원 페이스북 캡처]


2004년 3월 당시 노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성 의무 위반'을 이유로 야당인 한나라당과 새천년민주당, 자민련이 공동 추진한 탄핵안은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야 3당의 철벽 방어 속에 찬성 193표, 반대 2표로 가결됐다.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친노와 386 의원들은 대선 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새천년민주당의 탄핵안 강행 처리에 필사적으로 맞섰다. 당시 새천년민주당 잔류파는 이 전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다.

이 지사 측은 이 전 대표가 탄핵 과정에 참여했다는 의문을 제기하며 공세의 고삐를 연일 죄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당시 반대표를 던진 2명 중 1명이라며 방어하고 있다.

이 지사는 22일에도 이 전 대표를 향해 "당시 사진들을 보니 표결을 강행하려고 물리적 행사까지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최근에는 반대표를 던졌다고 하니 납득이 잘 안 된다"고 개탄했다.

이 지사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이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항의하는 모습을 이낙연 의원이 무심히 바라보는 사진도 그럼 거짓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004년 한나라당 의원과 함께 한 사진, '가짜 사진'이고, 거짓말인가"라며 2004년 3월 노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상정됐던 국회 본회의장 풍경을 찍은 세 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김 의원은 "어제 처음으로 이낙연 후보가 인터뷰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 탄핵 반대 표결에 참여했다고 직접 밝혔다"며 "무기명 비밀투표라는 것을 생각하면 진실이 무엇인지 알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낙연 후보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다"며 "그렇다면 다음 몇 가지 장면이 무엇인지 답변해 주셔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 전 대표 캠프 수석대변인 오영훈 의원은 논평을 내고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 문 대통령이 초대 총리로 이낙연을 선택했다"라며 "이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가"라고 받아쳤다. 또 "이재명 후보는 단순히 이재명 후보를 욕보이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까지 모욕한 것"이라고 반격했다.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페이스북에 "고인이 되신 노무현 대통령님까지 끌어들여 사실을 왜곡하며 이낙연 대표를 공격하는 것은 치졸하다 못해 비열한 행동"이라고 힐난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밤 방송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비밀투표의 사실관계가 어떻게 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네 반대했습니다"라고 재확인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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