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내 여자친구 성매매여성이라 파혼?…커뮤니티 '조작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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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 성매매여성이라 파혼?…커뮤니티 '조작글' 논란

조채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06-20 13:52:34
30대 남성 A씨,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 올려
일부 누리꾼, "여혐 부추기려는 의도" 의심
우연히 예비신부의 카톡을 보고 파혼하게 됐다는 예비신랑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인 '네이트판'에 올라왔다. 카카오톡 내용 안에 예비신부가 오피스텔 성매매를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해당 글에 대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내용 중 사진이 과거 인터넷에 떠돌던 카카오톡 사진이라는 점을 들어 조작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또 이 게시글은 '소설'이라며 카카오톡 사진을 올린 것은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이도 나타나는 등 여러 반응이 나왔다.

지난 16일 자신을 30대 중반의 남성이라고 밝힌 A씨는 '카톡 때문에 파혼 내용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여자친구와 결혼을 미뤘던 A씨는 "코로나 때문에 결혼 계획이 틀어져서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오히려 다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 여자친구 카톡에서 수상한 내용을 발견했는데 여자친구가 성매매 여성인 게 의심, 아니 거의 확정인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A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 사진에는 여자친구가 '길길'이라는 사람과의 대화 내용이 들어있다. 상대가 "출근?", "오늘은 807호로 오세요", "10:20 재방 90분 예약", "다음 손님은 착한 손님이야 잘 해줘", "투샷" 등을 말하자 여자친구가 "네" 혹은 "퇴"라고 답했다.
 
▲ A씨의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 [네이트판 캡처]

해명을 요구하는 A씨에게 여자친구는 오히려 "날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서 의심하는 거 아니냐"며 "설령 진짜 결혼할 여자가 성매매를 했더라도 감싸줄 줄 알아야 사랑하는 것 아니냐"고 화를 냈다고 한다.

또한 여자친구가 성매매를 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파혼 사유가 여자친구에게 있으니 파혼으로 인한 위약금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여자친구는 성매매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적었다.

A씨는 "여러분들은 이 카톡이 뭐라고 생각하냐"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일부 누리꾼은 본문 내의 사진을 들어 이 글이 조작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 누리꾼이 댓글을 통해 카톡 사진의 원본이라며 올린 사진에는 2018년 2월 8일로 되어있다. A씨가 첨부한 사진에는 대화 날짜를 일부러 편집한 듯 잘려나가 있어 조작이 의심된다는 것이다.

▲ 누리꾼이 '조작'이라는 근거로 제시한 사진. 날짜가 2018년 2월 8일 목요일로 표기돼 있다. [네이트판 캡처]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카톡 내용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것은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글쓴이도 등장했다. A씨가 글을 올린 다음날인 17일, 글쓴이는 해당 카톡 사진은 지난 5월 25일에 자신이 올린 것이며 당시 여자친구가 '오피스텔 성매매'를 한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헤어졌다고 밝혔다.

사진의 출처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누리꾼은 이 글이 여성 혐오를 부추기려는 의도로 올린 조작글이라는 의심도 내놓고 있다.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글에 대해 "여혐과 남혐은 이런 주작(조작)에서부터 시작되는듯", "여혐주작 쓰느라 수고가 많다"는 등의 댓글을 내놓고 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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