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삼성, 임직원 시민단체 후원내역 무단 열람 공개 사과 [사과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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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직원 시민단체 후원내역 무단 열람 공개 사과 [사과문 전문]

임민철
기사승인 : 2020-02-28 09:46:23
"명백한 잘못 인정…내부 체질·문화 바꾸겠다"
"사회와 소통 부족 반성…시민단체와 교류 확대"
삼성이 과거 미래전략실에서 임직원들의 시민단체 기부금 후원내역을 무단으로 열람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 삼성이 2013년 미래전략실 주도로 임직원들의 시민단체 기부금 후원내역을 무단 열람한 것에 대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17개 계열사 이름으로 28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사옥 전경 [문재원 기자]

28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17개 삼성 계열사는 공식 사과문을 내고 임직원, 해당 시민단체, 관계자들에게 사과했다.

삼성은 "임직원들이 후원한 10개 시민단체를 '불온단체'로 규정하고 후원 내역을 동의 없이 열람한 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될 명백한 잘못이었음을 인정한다"며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영진부터 책임지고 앞장서서 대책을 수립, 이를 철저하고 성실하게 이행해 내부 체질과 문화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 동안 우리 사회와의 소통이 부족해 오해와 불신이 쌓였던 것도 이번 일을 빚게 한 큰 원인이 되었다는 점 또한 뼈저리게 느끼며, 깊이 반성한다"면서 "앞으로는 시민단체와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류를 확대해 국민의 눈 높이와 사회의 기대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식 사과문에 이름을 올린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경제연구소, 삼성의료원이다.

삼성은 지난 2013년 당시 미래전략실을 통해 계열사 임직원들이 '불온단체'로 분류된 진보성향 시민단체에 후원한 내용을 파악해 그룹 차원에서 관리해 왔다. 임직원들의 동의 없이 이들이 제출하는 연말정산 자료를 무단 열람했다는 사실이 지난해 4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사건 재판 과정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 13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임직원 기부금 후원내역 무단열람 건'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다음은 삼성 측 공식 사과문 전문.

임직원들의 시민단체 후원내역 열람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2013년 5월 구(舊) 삼성 미래전략실이 특정 시민단체들에 대한 임직원 기부 내역을 열람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직원들이 후원한 10개 시민단체를 '불온단체'로 규정하고 후원 내역을 동의 없이 열람한 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될 명백한 잘못이었음을 인정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해당 시민단체,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영진부터 책임지고 앞장서서 대책을 수립, 이를 철저하고 성실하게 이행해 내부 체질과 문화를 확실히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임직원들에게도 회사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그 동안 우리 사회와의 소통이 부족해 오해와 불신이 쌓였던 것도 이번 일을 빚게 한 큰 원인이 되었다는 점 또한 뼈저리게 느끼며, 깊이 반성합니다.

앞으로는 시민단체와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류를 확대해 국민의 눈 높이와 사회의 기대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임직원과 시민단체 및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2020년 2월 28일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경제연구소, 삼성의료원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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