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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꿈꾸는 타다…쏘카에서 분할

김혜란
기사승인 : 2020-02-12 13:50:00
4월 새 독립 법인으로…현 쏘카 주주, 동일비율로 타다 지분 소유
택시 갈등은 '여전'…檢징역1년 구형에 "누가 이 나라에서 사업을"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 승차공유 사업을 전담하는 독립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 지난해 7월 2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인근에 현재 운영중인 '타다 베이직'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정병혁 기자]

12일 타다에 따르면 모기업인 쏘카가 이날 이사회에서 승차공유 사업을 전담할 '타다'(가칭)를 분할,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기업 분할 방법은 인적 분할이며, 분할 이후 현 쏘카 주주들은 동일 비율로 타다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신설법인 타다는 4월 1일 출범한다.

이에 따라 타다는 승차공유 사업을 전담하고 쏘카는 차량공유 사업을 중심으로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새로 설립되는 타다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기사 포함 렌터카 호출사업으로 회원 수 170만, 차량 1500대로 사업을 전개해온 기존 타다의 사업을 이어간다.

타타 관계자는 "이번 기업 분할은 각 사업부문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국내외 투자 유치를 확대하고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업을 확대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타다는 앞으로 다양한 승차공유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대중교통과 협력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박재욱 타다 대표는 "독립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 타다의 사업 기회를 넓히고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산업을 더 크게 성장시키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타다의 역동적인 성장과 쏘카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한 개의 유니콘이 아니라 더 많은 유니콘을 꿈꿀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타다는 새 법인 설립을 계기로 이용자 서비스 강화, 드라이버 사회안전망 지원, 기업의 사회적 기여와 책임 실천, 플랫폼 생태계 확대라는 4대 가치를 중심으로 '사람 중심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왼쪽) 쏘카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가 지난해 12월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이른바 '불법택시' 논란으로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어온 타다를 둘러싼 법정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대표와 박 대표에 대해 '무면허 여객자동차 운송사업'을 한 혐의로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에 이 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기업의 서비스가 불법성이 있기 때문에 그 회사의 대표이사까지 처벌해야 하겠다고 하는 것이 놀랍다"며 "새로운 시도를 한 기업가를 벌금형도 아닌 징역형으로 처벌해달라고 하는 나라에서 혁신은커녕 누가 새로운 사업을 하려고 하겠는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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