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文대통령 "김정은 답방 여건 갖춰지도록 남북 함께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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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김정은 답방 여건 갖춰지도록 남북 함께 노력해야"

남궁소정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0-01-07 10:42:55
"남북협력 증진할 현실적 방안 절실…무력 과시 도움 안 돼"
"접경지 협력 제안…도쿄올림픽 공동입장·단일팀 협의 계속"
"DMZ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등재 희망…개성공단 재개 노력"
문재인 대통령은 7일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공동행사를 비롯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지도록 남북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년 9월 평양공동선언 이후 처음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제안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본관에서 올해 첫 국무회의에 앞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전쟁불용·상호안전보장·공동번영이라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3가지 원칙을 지켜나가기 위해 국제적인 해결이 필요하지만 남북 사이 협력으로 할 수 있는 일들도 있다"며 "남북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함께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간 남북협력에서 더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며 "북미대화가 본격화되면서 남북 모두 북미대화를 앞세웠던 게 사실이고, 북미대화가 성공하면 남북협력의 문이 더 빠르게 더 활짝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대화의 동력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 무력의 과시·위협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 정부도 북미대화의 촉진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미대화 교착 속에서 남북관계의 후퇴까지 염려되는 지금 북미대화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과 함께 남북 협력을 더욱 증진해 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8000만 겨레의 공동 안전을 위해 접경지역 협력을 시작할 것도 제안한다"며 "김 위원장도 같은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속적인 스포츠 교류를 통해 힘을 모아가길 바란다"며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제1회 동아시아 역도 선수권대회와 세계 탁구 선수권대회에 북한의 실력있는 선수들이 참가하길 기대하며 도쿄올림픽 공동입장과 단일팀을 위한 협의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남북 간 철도·도로 연결 사업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남북이 함께 찾아낸다면 국제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남북 간 관광 재개와 북한 관광 활성화에도 큰 뒷받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본관에서 올해 첫 국무회의에 앞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비무장지대(DMZ)의 국제평화지대화를 거론하며 "비무장지대는 생태와 역사를 비롯해 남북화해와 평화 등 엄청난 가치가 담긴 곳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등재는 우리가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일"이라며 "북한의 호응을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나는 거듭 만나고 끊임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 해 지켜지지 못한 합의에 대해 되돌아보고 국민 기대에 못 미친 이유를 되짚어보며 한 걸음이든 반걸음이든 끊임없이 전진하겠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인고의 시간이며, 그 어느 때보다 평화를 향한 신념과 국민의 단합된 마음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우리에게 한반도 평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는 전통적인 동맹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완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며 "중국과는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양국 간 협력관계를 한층 미래지향적으로 진화시켜 가겠다"며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한다면 양국 관계가 더욱 빠르게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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