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비건 대북특별대표, 국무부 부장관 인준안 상원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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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대북특별대표, 국무부 부장관 인준안 상원 통과

장성룡
기사승인 : 2019-12-20 08:33:10
90 대 3 압도적 가결…"부장관 돼도 대북 협상 직접 챙길 것"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국무부 부장관 인준안이 19일(현지시간) 상원에서 통과됐다.

AP통신과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본회의 표결에서 90표 대 3표의 압도적 찬성으로 비건 부장관 인준안을 가결했다.

▲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브리핑실에서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를 마친 뒤 약식 회견을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비건 대표는 15일부터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데 이어 19∼20일 중국을 방문하던 중 부장관 인준 소식을 듣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총괄하는 비건 대표의 부장관 승진으로 그가 주도하는 북미 실무협상에는 무게감이 더 실리게 됐다.

비건 대표는 2018년 8월부터 대북특별대표를 맡아 미국의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 31일 존 설리번 부장관의 러시아 대사 발령으로 공석이 된 국무부 부장관에 비건 대표를 지명했었다.

비건 대표는 부장관에 취임하더라도 대북 협상을 직접 챙길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방한 중이던 지난 16일 외교부와 주한 미국대사관이 마련한 리셉션에서 "앞으로도 한반도 문제의 진전을 위해 최고의 관심을 갖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었다.

앞서 비건 대표는 지난달 20일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을 카운터파트로 지목하며 협상 재개를 촉구한 바 있다. 대표 신분 상태에서 북측 상대는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였다.

내년엔 비건 대표가 국무장관 대행을 맡게 될 개연성도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현 국무장관이 내년에 상원의원 출마를 위해 물러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부장관인 그가 공석이 되는 장관 직무와 역할까지 대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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